50+세대 위한 인생 설계서 그림책 수업부터 주거까지 남은 인생 디자인하는 방법 여기, 50플러스(+)세대가 있다. 베이버부머(1955~1963) 세대를 포함해 50세부터 64세까지를 일컫는 말이다. 이미 은퇴가 시작되었고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만큼 더 살아야 하는 세대다. 이들은 지난 시절 자기 밥벌이를 하며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먹이고 입히며 공부시키느라 정신없이 달려왔다. 그러다 나이 오십이 넘으면서 서서히 일에서 손을 놓고 자녀 양육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이제는 온전히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노년기를 잘 보내기 위해 남은 인생을 새롭게 디자인해야 하는 때다. '행복한 이모작 학교'시리즈는 인생의 언덕 하나를 또다시 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쓰여졌다. '낀 세대'라는 불안감과 심리적 위축을 떨쳐내고 새로운 노년, 나이듦에 대해 제대로 배워보자는 의도가 담겼다. 첫 권으로 '그림책과 함께하는 내 인생의 키워드 10'이 나왔다. 노인복지 전문가인 어르신사랑연구모임의 유경 대표가 집필을 맡았다. 그림책 독자는 50+세대다. 이들이 이름, 부모, 고향, 청춘, 관계, 떠남 등 10개의 키워드로 그에 적합한 그림책을 골라 함께 읽고 경험을 나눈 여정이 담겼다. 그림책 사이사이로 삶의 나이테 없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눈물과 가슴 떨림이 스며든다. 강현숙 상담심리 전문가의 '50+를 위한 심리학 수업'은 시니어들을 위한 심리학 개설서다. '나'에 대해 알고 싶은 것들, '감정'을 잘 다스리는 법, 서로 다른 우리 이해하기로 짜여졌다. 나이 오십 이후는 삶의 궁극적인 목적을 찾아 고민하는 시기다. 그래서 진지하게 '나 자신'에게 관심을 갖고 '본연의 나'로 살아가기 위해 애를 쓴다.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일은 '자기 이해'다. 협동조합활동가 김수동씨가 쓴 '쫌 앞서가는 가족-시니어 공동체주거를 생각한다'는 은퇴 설계의 중요한 축인 주거계획을 다루고 있다. 노후 파산과 무연 사회의 위협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후반을 도모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동체주택을 제시했다. 30대부터 60대에 이르는 다양한 구성의 10세대가 모인 공동체주택 '여백'에 참여한 경험이 바탕이 됐다. '행복한 이모작 학교'시리즈는 이 세 권을 시작으로 계속 발간된다. 50+를 위한 묵은 감정 풀어내기, 시니어와 반려동물, 시니어 배낭여행기, 3세대 모두 행복한 조부모 육아, 치매와 요양, 죽음 준비를 통한 삶 들여다보기 등을 주제로 묶어낼 예정이다. 궁리. 1~2권 각 1만3000원, 3권 1만5000원. 진선희기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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