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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다윈의 핀치 外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7. 08.25. 00:00:00
▶다윈의 핀치(피터 그랜트·로즈메리 그랜트 지음, 엄상미 옮김)=그랜트 부부는 1973년부터 40여년간 갈라파고스 군도에서 핀치새를 관찰해왔다. 그들은 환경의 변화에 따라 핀치새의 부리가 진화하는 모습을 포착한다. 이를 통해 진화란 오랜 기간에 걸쳐 일어나기 때문에 그 순간을 알아차리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통설을 깨트렸다. 부부의 연구 기록이 집약된 결과물로 새로운 종의 이주는 기존 종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등을 풀어냈다. 다른세상. 1만4800원.







▶각색 이론의 모든 것(린다 허천 지음, 손종흠 등 옮김)=각색의 과정 없이는 영화 한 장면, 만화 한 컷도 창조하거나 음미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각색에 대한 이해없이는 SNS조차 제대로 즐기기 어렵다. 저자는 각색 혹은 모방을 인류의 본능적 행동이자 예술적 쾌락으로 인식한 아리스토텔레스를 따라 모든 문화 콘텐츠는 모방되어 전달된다고 본다. 누가, 무엇을, 언제, 왜, 어디서, 어떻게 각색혁명을 이끄는지 살폈다. 앨피. 2만5000원.







▶우리는 어떤 미래를 원하는가(박성원 지음)=하와이미래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미래 예측기법을 이용해 20년 뒤 우리 사회의 4가지 모습을 보여준다. 4가지 미래 모습은 경제의 지속성장, 붕괴의 새로운 시작, 보존사회, 변형사회로 나뉜다. 인구, 에너지, 경제, 환경, 문화, 기술, 지배구조 등 7가지 사회를 변화시키는 동인을 고려한 추상적인 미래상이다. 사회 구성원들이 상상한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지도 다뤘다. 이새. 1만3000원.







▶한반도의 안보 위협은 무엇인가(정병호·호사카 유지 지음)=이명박-박근혜로 이어진 9년간의 보수파 정권에 이어 진보-혁신계인 문재인 정권이 출범했다. 대외적으로 중국과 사드를 둘러싼 갈등이 심각하고 북핵문제라는 고질적이고 복잡한 문제가 놓여있다. 불안정과 변화의 정도가 탈냉전기보다 훨씬 심해졌다는 분석이다. 한국을 둘러싼 동북아정세부터 국제안전과 미사일까지 새로운 시대의 안보위협이 무엇인지 제시했다. 황금알. 2만원.







▶과학이론 20(호소카와 히로아키 지음, 김정환 옮김)=지난 100년간 과학은 사람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발전했다. 자동차, 스마트폰, 컴퓨터, 세탁기, 청소기 등 일상생활에 유용하게 쓰이는 제품은 물론이고 우리가 입고 먹고 마시는 모든 걸 현대과학에 빚지고 있다. 이제 과학을 알지 못하면 경제, 문화, 예술 등 사회 전반을 이해하기 힘들다. 우주론에서 생물학까지 100년간 눈부시게 성장해온 과학이론 중 20가지를 골라 소개해 놓았다. 보누스. 1만3000원.







▶맛있게 멋있게 나답게(전형주 지음)=단맛, 쓴맛, 신맛, 매운맛 등은 인생의 희로애락을 닮았다. 어떻게 해야 맛있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까.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비타민 교수'로 알려진 저자는 먼저 자존감을 높이라고 말한다. 그 다음엔 열정을 불태우며 몰입하는 희열이 필요하다. 상대와 비교하지 않기, 잠시 멈추는 여유, 비움과 나눔, 인간관계 다이어트 하기 등 자신만의 인생 레시피를 만들어보자. 팬덤북스. 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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