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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포커스]유네스코 국제기구 제주 설립 가능성은?
"국제보호지역 연구센터 제주 설립 지지"
강시영 기자 sykang@ihalla.com
입력 : 2017. 09.18. 00:00:00

글로벌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 설립을 위한 관련 국제기구 전문가 워크숍이 15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제주시 라마다호텔 제주에서 열렸다. 워크숍에서 유네스코 핵심 관계자들은 이 센터의 제주 설립에 지지와 기대를 나타냈다. 강경민기자

국제전문가들 제주서 공론화
유네스코 "제주 설립 기대감"
센터 설립 기본방향 등 논의
제주도·정부 제안서 제출후
2020 유네스코 총회서 승인
제주 위상·국제교류 새 전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람사르습지 등을 동시에 보유한 세계 유일의 제주에 글로벌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를 설립하는데 유네스코 핵심 인사들이 적극 지지를 표명했다.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훈련센터는 처음 추진되는 것으로 오는 2020년쯤 설립 목표로 제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현실화된다면 제주에 유네스코가 후원 협력하는 국제기구가 탄생하는 것이다.

제주도는 15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글로벌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 설립을 위한 관련 국제기구 전문가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은 2014년부터 제주-IUCN(세계자연보전연맹), 유네스코, 람사르 협약 사무국이 참여해 2016년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채택된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 지침'에서 설립을 권고한 '국제보호지역 교육훈련센터' 설립 및 운영 기본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센터의 성격·목적·주요활동=이 센터는 우리 정부가 제주도와 함께 유네스코 카테고리-2 센터(C2)로서 설립 추진하는 것이다. 센터의 명칭이 글로벌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라면, 유네스코 카테고리-2 센터는 기구의 성격을 의미한다. 유네스코 카테고리-2 센터는 유네스코가 후원하는 기관·센터로서 교육, 과학, 문화, 정보·커뮤니케이션 분야 유네스코 사업 이행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카테고리-2 센터 수가 지속적으로 증하가는 추세다. 현재 인도에 설립된 아태지역 세계자연유산관리 교육훈련센터와 독일 접경 세계자연유산인 바덴해 학교, 국제문화 및 자연유산공간기술센터(중국 베이징) 등이 이런 형태로 운영중이다. 제주가 유네스코 카테고리-2센터로서, 처음으로 국제보호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글로벌 연구·훈련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환경부, 유네스코, 관련 국제기구 등과 공동 추진중이다.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는 복합 지정 국제보호지역 관리 향상과 국제보호지역 간 시너지 형성을 위한 연구시스템 구축, 보전·관리, 지역협력 강화를 위한 사례 및 현장 중심의 훈련 프로그램 운영, 국제보호지역 이해관계자 네트워크 형성과 교류 촉진 등을 목적으로 한다. 이 센터는 전 세계 국제보호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초기 단계에는 아프리카, 아·태 등 중점지역 선정 운영 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법인 형태로 10명 내외의 운영이사회를 둔다. 이사회에는 대한민국 정부 대표와 유네스코 본부 대표, 회원국 대표, 학계·전문가, 사무총장(센터장) 등으로 구성된다.

유네스코 카테고리-2센터는 회원국이 유네스코에 제안서를 제출하면 타당성 검토·실사 후 집행이사회와 총회를 거쳐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정부대표 협정 체결로 최종 승인 확정된다. 제주도와 환경부는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를 오는 2020년 최종 승인 확정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강시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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