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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2017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8)정당인·도의원과 만나다
"정치는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요구할때 변화한다"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17. 09.22. 00:00:00
정의당 제주도당 방문
바른정당 김동욱 도의원과 인터뷰
"정치, 우리 가까이에 있어요"

NIE수업의 전체적인 틀은 신문의 구성요소 중 수업주제에 맞는 자료를 선택해서 읽고 분석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한다. 다음은 자료에 관한 다양한 사고를 중심으로 확장하는 활동으로 관련기사 찾아 분석하기, 배경지식이 되는 사건·사고 조사하기, 다양한 미디어를 검색해 같은 주제지만 다른 시각으로 보는 관점 알아보기 등이 있다. 수업 후반부에서는 창의력과 논리사고력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가 있다. 수업 주제에 따라 교실안에서 가능한 활동과 현장을 직접 방문해 알아보는 방법이 있다. 이번 수업에서는 지역현안에 대한 기자회견과 성명서를 발표한 정당과 도의원을 만나서 학생들이 수업에서 풀지 못했던 궁금증을 대면 인터뷰를 통해 물어봤다.

청소년 정치교육의 목적은 생활과 정치의 관계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현장을 찾아가는 활동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입시와 진로 준비로 바쁜 청소년들과 현장인터뷰를 계획하는 것은 어렵다. 방학 때를 활용해 기사속에서 알게 된 사실을 정리하고 인터뷰 할 장소와 대상을 정하고 섭외한다.

다음은 인터뷰 질문지와 실제 상황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을 예상하면서 구체적인 계획서를 작성한다. 계획서를 작성할 때는 일시, 장소, 목적과 목표, 구체적인 인터뷰 질문으로 구성한다. 현장을 다녀와서는 보고서를 다양한 방식으로 정리하고 자신이 보고 듣고 배운 점을 글로 써서 마무리한다.

▶정당활동 알아보기(기사속 정당-정의당 방문=김명식 사무처장과 인터뷰)

기사에서 알게 된 내용을 바탕으로 현안문제에 대한 시야를 넓히기 위해서는 적합한 장소와 전문적인 지식을 알려줄 수 있는 인물을 섭외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례대표 축소라는 기사내용 속에서는 소수정당을 자처하는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노동당 제주도당이 기자회견과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활동에서는 정의당 제주도당을 방문해 김명식사무처장과의 만남을 가졌다. 대면인터뷰의 힘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신문이나 뉴스에서 보고 듣던 현안문제를 직접 찾아가서 질문을 하고 대답을 듣는 방식은 학생들에게 이해의 폭을 넓혀주었다. 우선 정당이 무엇인지, 정당의 가치관이나 중앙정당과의 연계성, 지역정치에서의 주안점과 힘든 점을 질문했고, 기사에서 다뤘던 비례대표 축소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김명식 사무처장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을 해주었고 다소 생소하고 어려운 외국의 사례는 간결하면서도 명료하게 들려줬다. 학생들은 녹음을 하거나 노트필기를 하면서 열강했고 NIE수업을 바탕으로 알게 된 점들과 비교분석하는 기회를 가졌다.

학생들이 새롭게 받아들인 점은 당원들이 낸 회비가 정당운영비로 쓰이고 회의를 통해 정당운영에 관한 제반사항을 결정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수직적 정당이 아닌 수평적 구조의 새로운 형태의 정당들도 생겨나기 시작했고, 정치는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요구할 때 새롭게 변화한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시간이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과의 만남(바른정당 김동욱 의원=외도·이호·도두)

김동욱 의원과의 만남은 정당 관련 활동은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나 생활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가 오갔다. 인터뷰 초반에는 서로 어색하고 긴장하는 분위기로 인해 형식적인 질문과 자연스럽지 못한 시간이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도의원으로서 의미있게 추진했던 일과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대한 이야기까지 학생들의 질문공세가 이어졌다. 특히 정치가 무엇인지, 청소년들은 정치참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앞으로 목표가 무엇인지를 질문했다.

김동욱 의원은 학생들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도록 목소리와 눈높이를 맞추고 질문에 성심성의껏 설명해주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기회도 주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이나 학교에서 벌어지는 학생 문화에 대한 학생들의 솔직한 이야기도 같이 나누었다.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도의원이 되면서 다양한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연습을 많이 한다"며 "꾸준한 독서와 확고한 목표설정은 자신이 못했던 일이기도 하지만 평생 필요한 일"임을 강조했다.

▶모든 활동을 마무리한 후 청소년들의 느낌 나누기

기대와 긴장으로 준비했던 인터뷰 만남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지역사회에서 벌어지는 현안문제에 눈을 돌리게 했고 직접 정당과 도의원을 만나서 대면인터뷰를 하면서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지식을 습득하였다. 학생들의 전반적인 반응은 좋은 경험이었고, 새로운 지식을 알게 되었고, 기존의 지식을 확장할 수 있었고, 친절한 사람들과의 만남이어서 좋았다는 것이다.

정치에 관련된 사람들과 장소를 갈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 했고 실제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정치가 우리 주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조금씩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지방선거까지 학생들의 관심과 기대를 쭉 이어질 것이다.

<오정심·제주NIE학회>

▶ 인터뷰 계획서 작성 TIP

-사전 준비하기(대상선정, 세부일정, 질문지 작성)

-실행하기(녹음이나 사진촬영은 사전 동의 얻기, 명확하고 완결된 질문하기, 메모하기)

-결과요약 정리하기(팀별로 정리하기, 녹음이나 메모 내용을 문장으로 정리하기)

▶ 보고서 작성 TIP

-현장 방문 후 빠른 시간내에 보고서 작성하기

-표나 그래프 또는 삽화를 넣어서 정리하기

-핵심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작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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