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당뇨, 고지혈증, 심혈관계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대장암, 췌장암 등 다양한 암 발생의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각종 질환들의 이환율 및 사망률을 높이는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고지혈증·심혈관계질환 주원인 암 발생 위험 커지고 사망률 높이기도 제주, 흡연 등 건강위험인자도 최고 지자체 차원 생활습관 개선 제도 필요 비만이란 지방이 과다한 상태를 일컫는 것으로 한국인은 키와 체중으로 계산하는 체질량지수가 25㎏/㎡을 넘는 경우 또는 허리둘레가 남자 90㎝ 이상, 여자 85㎝ 이상인 경우 복부비만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체질량지수의 경우는 키가 너무 크거나 작은 경우 또는 근육량이 많은 경우에는 지방이 많다고 판정하는 게 한계가 있어 단순 체질량지수만을 보지 말고 허리둘레를 참조해야 한다. 비만 예방 캠페인 슬로건 과거에는 현재와 같은 생활의 편의나 식생활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감염성 질환과 같은 질병이 인류에게 중요한 건강문제였다. 그러나 현재는 암과 심뇌혈관질환이 중요한 사망원인이며, 이러한 사망의 주 원인질환들이 모두 비만이 위험인자가 되면서 이미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자 '21세기 신종 전염병'으로 지목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과 국민암예방수칙 10계명에는 비만하지 않도록 적정체중을 유지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19세 이상 남여 비만 유병률. 2016년 국민보험공단에서 발표한 '비만백서'를 보면 2015년 비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30.2%)였으며, 고도비만율(4.9%) 및 초고도비만율(0.4%) 또한 제주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로 나눠 보았을 때 남자의 고도비만비율(6.5%)은 전국 최고로, 2006년 대비 2.1% 이상 증가했고, 초고도비만율(0.2%)도 전국 최고였다. 여성의 경우도 위험체중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 제주(19.8%)였다. 올해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지역사회건강조사서를 보면 제주지역의 남성 흡연율이 49.3%로 가장 높아 가장 낮은 세종시(34.3%)보다 15.0%나 높았고, 고위험 음주율이 가장 높은 지역 역시 제주(21.9%)로 가장 낮은 지역인 세종시(15.3%)보다 6.6% 높았다. 금연, 절주, 활동량 증가가 가장 대표적인 3대 건강생활습관인 것을 고려했을 때 현재 제주는 다른 지역대비 건강생활습관을 지키는 비율이 낮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이 현재의 비만율부터 초고도비만율까지 전국 최고라는 오명을 낳았다. 전국 최고의 비만율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제주도의 다양한 만성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할 것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제주가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각종 암 및 심뇌혈관질환의 유병률이 높은 곳이라는 오명을 얻기 전에 이러한 질환의 위험인자인 비만을 개선하는 것이 현재 제주도민의 건강을 위해 가장 급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흡연, 음주 및 비만 3대 건강위험인자가 모두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것은 개인의 노력 이외에 제주도차원에서 도민의 건강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교육 및 홍보와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적 제도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았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