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목장 전경 체험 한가득 '아침미소 농원체험목장' 젖소 기르며 우유 만드는 목장서 6차산업 관광지, 체험목장으로 성장 드넓게 펼쳐진 자연 속에서 젖소와 송아지에게 먹이를 주고, 이 젖소가 생산한 우유로 아이스크림과 치즈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목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도민들보다 관광객들에게 더 알려진 아침미소 농원목장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1971년 설립 후 한우를 키우기 시작한 아침미소 농원체험목장은 1976년 종목을 젖소로 바꿨다. 당시만 해도 젖소가 생소한 제주에 호주산 젖소 9마리를 들여와 우유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대학에서 축산을 전공한 이성철씨가 1984년 졸업하면서 아버지의 가업을 물려받아 지금에 이르고 있다. '아침미소 농원체험목장'에선 푸른 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송아지에게 우유 주기 체험을 하는 어린이. 결국 낙농협과 축협이 합병되면서 조합장직을 끝내고 농장으로 돌아온 이 대표는 6차 산업으로 방향 전환을 모색했다. 2007년 당시 낙농진흥회의 체험목장 사업에 신청해 선정되자 본격적으로 6차 산업에 뛰어들었다. 목장의 공동대표인 아내 양혜순씨와 함께 전남 순천대를 오가며 2008년에는 유제품가공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같은 해 아내 양씨가 만든 수제 치즈는 제4회 전국자연치즈 콘테스트에서 은상을 받았다. 이 치즈는 이후 7년 연속 금상·은상·동상 등의 수상 기록도 세웠다. 송아지에 건초·우유 주기부터 아이스크림·치즈·피자 만들기까지 특별한 추억 쌓고 생명의 소중함 깨닫기도 실력을 키우니 사업이 풀리기 시작했다. 제주도지사 품질인증목장으로 지정되고, 낙농체험목장과 친환경 목장 인증으로 이어졌다. 2009년에는 식품제조 가공공장을 짓고 백화점과 대형 마트 등의 주문량을 생산하게 됐다. "서울 압구정동의 한 백화점은 우리가 생산한 '아침미소 요구르트'를 '청정제주가 만드는 압구정 요구르트'라고 홍보했답니다. 그 백화점에서 단일상품으로는 가장 많이 팔린 상품으로 기록됐으니 결코 과한 홍보가 아니었죠." 목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2015년까지만 해도 6명이었던 직원이 지금은 16명으로 불었다. 오로지 주문량만 생산해서 이렇게 사업을 키워갔다. 이성철 대표는 아침미소목장의 성공 비결을 "남들처럼 물건부터 만들고 판 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공부하고 판매전략을 세운 뒤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다른 성공 비결은 목장에서 6차 산업을 체험하고 떠난 관광객들의 입소문이다. "하루 150개만 생산해 목장에서만 판매하는 아이스크림을 맛본 관광객들이 입소문을 내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3대 아이스크림으로 선정되고, 소비자가 선정한 동물체험 5선으로 선정되기도 했지요." 약 26만4000여㎡(8만여평)의 부지의 아침미소목장을 찾으면 맑고 푸른 자연속에서 송아지에게 건초와 우유를 직접 먹여주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동물의 체온을 느낄 수 있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기는 체험… 맛과 재미 한 번에 아침미소 농원체험목장의 아이스크림 매장. ▶수제 자연치즈=전국 자연치즈 콘테스트에서 7년 연속 수상한 아침미소목장 양혜숙 대표가 직접 만든다. 공장에서 기계로 만드는 치즈로는 따라 잡을 수 없는 독특한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수제 치즈이다. ▶목장 체험=아침미소목장에서는 젓소와 송아지에게 먹이를 주고 아이스크림과 치즈, 피자를 직접 만들고 맛볼 수 있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교육 현장을 보여주고,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장소이자 삶의 휴식처를 제공한다. 기본 체험(1인 기준)은 목장 견학, 송아지 우유 주기, 소 여물 주기, 아이스크림 만들기로 진행된다. 치즈 체험(1인 기준)은 스트링 치즈 만들기를 경험할 수 있다. 피자 체험(피자 1판 기준)은 쌀도우와 자연치즈, 한우불고기를 이용해 3~4인용 피자를 만든다. 패키지로 ▷기본체험+치즈체험 ▷기본체험+피자체험 ▷기본체험+치즈체험+피자체험이 있다. 피자와 치즈 체험은 예약해야 하지만 기본 체험은 예약 없이 언제든지 방문해 이용할 수 있다. 문의 727-2545. 표성준기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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