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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첫 눈… 제주 해안가 최저기온 기록
기상청, 19일 새벽 첫눈 관측 발표... 지난해보다 18일 늦어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입력 : 2017. 11.19. 15:40:15

첫눈이 내린 19일 한라산 1100고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겨울 한라산의 정취를 즐기고 있다. 강경민기자

19일 새벽 한라산에 첫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밤사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새벽에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기 시작해 19일 새벽 한라산에 첫눈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첫눈 관측지점은 한라산국립공원 해발고도 1668m인 윗세오름이며, 지난해(11월 1일)보다 18일 늦게 관측됐다. 그러나 첫눈이 관측된 이날 윗세오름의 최저기온은 영하 8.1℃를 기록해 지난해 첫눈 내린 날(영하 4.6℃)보다 3.5℃ 더 낮은 기온을 보였다.

이날 오전까지 내렸던 해안가의 산발적인 빗방울과 한라산의 눈은 정오 전에 모두 종료됐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돼 해안가에는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최저기온을 보인 곳이 있다"며 "낮 동안에도 최고기온 상승폭이 적어 쌀쌀한 날씨는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이와 함께 20일에는 서해상에 위치한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해안에는 한때 비가, 산지에는 눈 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고 오후에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아침 제주도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며, 20일 아침 제주 산간의 예상 적설량은 1㎝ 내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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