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잡는다'. 뉴 제공 올 연말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홍선 감독의 신작 '반드시 잡는다'(11월 29일 개봉)는 인터넷 포털 다음에서 큰 인기를 끈 웹툰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원작자 제피가루)를 영화로 옮긴 작품. 30년 전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살인이 또다시 시작되자 동네 터줏대감 심덕수(백윤식)와 전직 형사 박평달(성동일)이 의기투합해 범인을 쫓는 스릴러 영화다.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 뉴 제공 웹툰 '스틸 레인'이 김정일의 죽음 이후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나흘간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영화 '강철비'는 북한에서 쿠데타가 발생한다는 가정 아래 한반도에 불어닥친 핵전쟁 위기를 그렸다. 쿠데타로 치명상을 입은 북한 최고 권력자가 북한 요원 엄철우(정우성)와 함께 정권교체기에 있는 남한으로 숨어들어오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양 감독은 '강철비' 연출과 동시에 감독판 웹툰 '강철비'를 제작, 현재 다음과 카카오페이지에도 연재 중이다. 웹툰 '스틸레인'. 뉴 제공 '강철비'. 뉴 제공 영화 '신과 함께'는 원작 속 등장인물의 역할에 다소 변화를 줬다. 웹툰에서는 저승차사들이 망자의 호위만 담당하고, 진기한 변호사가 지옥 재판 과정에서 망자를 변호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진기한 캐릭터를 없애는 대신 저승차사 중 한 명인 강림(하정우)이 진기한의 역할을 떠맡아 망자의 호위와 변호를 함께 맡는 것으로 설정했다. 김용화 감독은 "원작의 매력과 감정선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방대한 이야기를 2시간여 러닝타임 안에 녹이기 위해 원작에서 두 명이었던 인물을 한 명으로 압축해 캐릭터의 집중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신과 함께'.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실 영화와 웹툰이 손잡은 지는 10년이 넘었다. 강풀의 원작을 영화화한 '아파트'(2006)를 시작으로 '바보'(2008), '순정만화'(2008), '그대를 사랑합니다'(2010), '이끼'(2010), '이웃 사람'(2012) 등 웹툰 원작 영화가 줄줄이 쏟아져나왔다. 특히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와 '내부자들'(2015)은 흥행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영화계 관계자는 "참신한 소재와 탄탄한 구성, 개성 있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인기 웹툰은 이미 네티즌들의 검증을 거친 콘텐츠"라면서 "웹툰 원작 영화들이 흥행에도 성공하면서 영화계가 웹툰을 원천 콘텐츠로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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