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공고의 숙원사업으로 진행된 학교 기숙사 건립사업은 지난 2015년 부영그룹과 건립 약정을 체결한 끝에 2016년 6월 빛을 보았다. 연면적 999㎥,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 기숙사에는 방 22실과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졌다. 특히 한림공고 우정학사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인재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강희만기자 학교 숙원사업으로 추진위 구성 "학교 발전 기폭제 될 것 확신" 지난 9월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자 5명을 배출한 한림공업고등학교(교장 강공택). 제주도내 특성화고등학교로는 유일하게 우정학사가 있는 곳이다. ▶"특별교육과정 운영에 기숙사 꼭 필요"= 한림공고는 숙원사업으로 기숙사 건립을 추진했으며 2016년 6월 16일 완공됐다. 2014년부터 기숙사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한 한림공고는 2015년 1월 부영그룹과 기숙사 건립약정을 체결했다. 같은해 10월 착공에 들어간 기숙사는 8개월 만인 이듬해 6월 완공됐다. 완공 당시 연면적 999㎡의 지상 3층 규모로 기숙사 방 22실과 샤워실, 세탁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당시 장문일 교장은 기공식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학생들이 학교에 남아서 특별교육과정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기숙사가 반드시 필요했는데 흔쾌히 우정학사를 기부해주신 이중근 회장께 감사드린다"며 "우정학사가 건립되면 학생들에게는 큰 희망과 함께 학교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우정학사는 휴게공간이 부족하고 교내 공사중으로 다른 학교 공간을 사용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조광래 학생기숙사 부장은 "올해 근무하면서 발견된 부족한 점을 내년에는 기숙사생 관점에서 편의시설을 보완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재정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우정학사 입사 정원을 줄이더라도 특성화고라는 특성에 맞춰 정보검색실과 휴게공간을 늘리고 학생 안전관리를 위해 층마다 교사가 근무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 해놓고 싶다"고 밝혔다. 조광래 부장교사는 "읍면지역에 위치한 학교 특성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통학 문제로 학생들에게 늦은 시간까지 기능대회 연습을 시키는 것이 어려웠는데 우정학사가 생기며 그런 문제가 해소됐다"고 밝혔다. 기숙사 회장 역할을 맡고 있는 한지형(전자과·2) 학생은 "원래는 조천읍 북촌리에서 통학해야 했지만 학교 우정학사에 살게 되면서 매일 통학 시간을 2시간 정도 줄여 학습활동을 하고 기술을 익히는 등 시간을 생산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 특별취재팀 "전국기능경기대회 인재 키우는 산실" 올해 개교 이래 최다 메달 9급 공무원 합격자 배출도 우정학사에서 지내며 기능반에서 밤 늦게까지 연습한 한림공고 학생들은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취업 준비로 지방직 9급 공무원 합격자가 나오기도 했다. 조광래 부장교사는 "졸업생 현황을 보면 기능반에 들어간 학생들이 대기업이나 공기업 입사에 유리한 면이 있다"며 "원거리에 사는 학생들이 우정학사에서 지내며 기능반에서 역량을 강화하고 공무원 시험준비를 해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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