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1100도로 일대에 핀 눈꽃 사진=한라일보DB 사라오름·1100고지 등에서 눈 세상 만끽하며 추억 쌓고 새해 첫날 펭귄수영대회에선 추위와 맞서며 힘찬 출발 다짐 찬 겨울 몸 녹일 체험·음식도 아이스링크처럼 얼어버린 호수. 제주의 풍속이 담긴 낡은 창고를 현대식과 조합한 재생건축물. 청초한 아름다움과 향기를 내뿜는 꽃 내음. 온 마을을 가득채운 귤빛물결. 추위를 녹여줄 노천탕. 이 모두는 겨울왕국이 되어버린 제주에서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풍경이다. 최근 제주관광공사는 황금 개의 해인 2018년을 맞아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제주에서 새해를 설계하다'라는 테마를 주제로 관광지, 자연, 체험, 축제, 음식 등 5가지 분류에 대해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추천 10선을 발표했다. ▶겨울 호수 위를 걷다(사라오름)=한라산 정상까지 고된 산행을 하지 않더라도 활짝 핀 눈꽃은 사라오름에 보물처럼 숨어있다. 한라산 성판악 등반코스 남측에 위치한 사라오름은 분화구에 물이 고여 있는 산정 화구로 성판악 등산로 입구로부터 5.8㎞ 지점에서 사라오름 방향으로 600m만 가면 된다. 눈길 등산이므로 아이젠 등 안전장비는 필수다.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 제주관광공사 제공 ▶이제 평화를 이야기할 시간(제주4·3평화공원)=2018년 4·3 70주년을 맞아 제주를 찾는다면 제주4·3평화공원을 한번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희생자들의 아픈 이야기 1만4000개가 빼곡하게 쌓인 제주4·3평화공원에서 상처 입은 사람들의 치유를 빌어주는 것을 어떨까. ▶겨울아이들의 눈꽃 구경 그리고 눈썰매(1100고지, 마방목지)=제주의 대표적인 눈꽃여행 장소로 꼽히는 1100고지. 1100고지 습지에 마련된 자연생태 탐방로를 걸으며 눈꽃을 피우는 나무 사이를 걷고 있으면 마치 겨울왕국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와 함께 사계절 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마방목지는 겨울에는 말을 풀어놓지 않기 때문에 눈이 많이 내리는 1월이면 천연 눈썰매장으로 탈바꿈 한다. ▶옛것의 아름다움을 일깨우다=낡은 감귤 창고, 소나 말의 마구간으로 쓰던 축사, 옛날 밀가루 공장 등 기능을 잃어버린 옛날 건축물들이 최근 대대적인 수리를 거치며 카페나 레스토랑 등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예쁘게 꾸민 큰 헛간에 온 것 같은 느낌의 '친봉산장', 전분 공장을 개조해 만든 카페 '앤트러사이트', 동백이 필 때 더 아름다운 카페 '와랑와랑', 귤창고를 개조해 만든 '뉴저지' 등 투박하지만 빈티지한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들이다. ▶황금 개띠 해(애견카페, 애견펜션)=제주도에는 반려견과 함께 숙박할 수 있는 펜션과 카페 등의 시설이 마련돼 있다. 카페와 펜션이 함께 운영되며 잔디마당과 반려견들의 놀이터가 마련돼 있는 '모두올레', 독채펜션으로 반려견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맘앤도그' 등이 있다. 이와함께 개편한 세상, 개다방, 놀멍쉬멍고르멍 등 반려견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애견카페도 있다. ▶눈 속에 핀 1월의 꽃 수선화(서귀포김정희유배지, 한림공원, 한라수목원)=1월부터 제주에는 수선화가 피어나기 시작한다.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서귀포김정희유배지, 대정읍 대정향교와 산방산 사이 도로변, 제주시 한라수목원에서 수선화를 볼 수 있으며, 특히 한림공원 수선화 축제에서는 50만 송이의 수선화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귤빛으로 물든 남쪽 마을과 올레길(하효마을)=한라산이 차가운 북서풍을 막아주고 따뜻한 해풍 덕에 겨울에도 따뜻한 하효마을. 11월부터 귤빛으로 물드는 하효마을은 제주에서도 특히 맛있는 감귤이 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산방산 탄산온천. 제주관광공사 제공 복국. 제주관광공사 제공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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