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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플러스] "제주 의료자치 실현하는 병원 되도록…"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18. 01.04. 00:00:00

주승재 병원장

제주대학교병원 주승재 병원장
"2018년 중·장기발전계획 시작"


도민들의 성원과 교직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모든 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제주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돼 새 외래진료동 건물에서 도내 장애 환자들에게 전문적인 구강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으며 방사선 동위원소 생산시설 인증 절차를 무사히 마쳤다. 또 고객중심 경영 강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 주차환경 개선, 보호자 없는 병동 운영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진료의 질을 평가하는 각종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함은 물론 무릎인공관절수술 3000례 돌파 등 중증질환 치료 및 시술에 있어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선정돼 함께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는 긍정적 이미지를 얻는 성과도 거뒀다.

2018년 무술년 한 해는 우리 병원의 의료가 곧 지역 의료의 시작이자 발전의 역사임을 인식하고 소통과 공감을 통해 균형 있고 내실있는 중·장기 발전계획을 시작하는 한해로 삼고자 한다.

제주대학교병원은 제주도민의 의료 수요와 기대에 부응해 생애 주기적 건강을 책임지는 병원이 될 것이다. 그리고 육지로 가지 않아도 그에 못지않은, 아니 더 나은 의료를 제주도에서 접할 수 있는 병원이 될 것이다.

이처럼 제주의료자치를 실현하는 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마음을 모아 추진해야 할 몇 가지 과제들이 있다.

첫째, 의료품질의 고도화이다. 고난이도 중증질환의 치료를 위한 전문화와 함께 이미 제주의료자치를 구현하고 있는 진료영역들에 대한 고도화도 병행할 것이다. 이를 위해 병상을 확충하고 노후화된 의료 장비를 교체하며 신의료 기술과 장비를 도입, 상급종합병원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

둘째, 고객 눈높이에 맞추는 서비스 구현이다. 공간을 전략적으로 재배치해 교직원과 고객들이 더욱 쾌적한 공간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제주도민의 의료 수요를 충족시키고 고객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 건강검진센터, 내시경실 등을 확장하겠다. 숨겨진 공간을 찾아내 활성화하고 밝은 분위기가 병원 입구부터 퍼져나가 생명력이 가득한 병원을 만들겠다.

셋째, 제주의 자랑이 되는 브랜드를 만들겠다. 제주도민이 자랑스러워하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지역의료네트워크를 주도하고, 또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브랜딩하겠다. 우리 병원의 교수님 한 분 한 분의 브랜드가 곧 제주대학교병원의 브랜드이다. 제주도민들이 한결같이 가족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브랜드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넷째, 제주도의 공공의료를 책임지는 병원이 되겠다. 각종 병원 센터의 공공보건사업을 더욱 강화하겠으며 현재 성공적으로 수행 중인 취약계층 관절지원 사업을 점차 확대할 것이다.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에 의료 인력을 파견해 공공기관 네트워크를 강화하겠으며, 현재 위탁 운영 중인 제주도 공공의료 사업 지원단과 협조해 북한이탈주민 의료 지원 사업을 비롯한 제주도의 공공의료 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

그동안 많은 사업들이 동시에 진행되는 과정에서 지역의 대표병원으로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병원 운영과 발전을 위해 각자의 맡은 자리에서 헌신적으로 일한 모든 구성원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교직원 여러분의 힘이 모아져 병원이 운영되고 발전하고 있음을 새삼 느끼고, 병원의 미래는 바로 교직원 여러분의 역량에 달려 있다는 것을 실감하며 한분 한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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