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은 연면적 1332㎡ 규모의 우정학사를 완공해 2016년 2월 삼성여고에 기증했다. 우정학사에는 기숙실을 비롯해 학습관 등이 들어섰다. 사진은 우정학사가 들어선 삼성여고 전경. 강희만기자 학업·진로지도차 매일 교사 배치 "삼성여고 발전의 주춧돌 마련 감사" 서귀포시 토평동에 자리한 산남지역의 명문사학 삼성여자고등학교(교장 허원혁). 1975년 개교해 올해 제40회 졸업생을 배출하는 삼성여고는 '참되고 성실하며 창조적인 여성'이라는 교훈 아래 글로벌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제주에서도 가장 따뜻한 곳에 위치한 삼성여고는 교목인 순백의 백목련 꽃말처럼 '고귀함'과 '자연애'를 지향하며 높고 푸른꿈을 키워가고 있다. 그 옆에는 청운의 꿈을 키워가는데 희망의 사다리 역할을 하는 부영그룹(회장 이중근) 우정학사의 존재도 뚜렷하다. 부영그룹은 건물 연면적 1332㎡(403평) 규모의 지상 4층 구조로 기숙실, 학습관 등을 담은 우정학사를 완공해 무상 기증했다. 삼성여고는 부영그룹이 기증한 우정학사와 관련해 일련의 과정이 소개된 언론보도 등 기록물을 보관하고 있다. 장은실 우정학사 운영부장은 "삼성여고는 도내 다른 고등학교의 우정학사와 달리 방학중에도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현재 2년째인데, 우정학사 출신 학생들의 국내 주요대학 진학률이 높아 학생은 물론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기숙사 학생들의 일과는 오전 6시 30분 기상과 함께 시작된다. 정규수업 이후 오후 7~11시까지 4시간 가량 우정학사 1층 학습관에서 자기주도학습을 한다. 특히 월~금요일은 교대로 국영수는 물론 사회와 과학 등 5개 과목 담당 교사가 배치돼 학생의 진로상담과 질문사항을 풀어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토요일에는 예체능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학교 실내체육관에서 넷볼과 피구, 배드민턴, 줄넘기 등의 스포츠활동과 함께 방송댄스를 통해 학생들이 좋아하는 종목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허원혁 교장은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학생들은 체계적인 공부를 할 수 있고, 학교와 연계한 지역내 사회단체에서의 봉사활동을 연계한 프로그램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아이들은 요양원 등의 사회시설을 찾아 봉사하며 보람도 갖고 진학에 필요한 봉사시간도 채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허원혁 교장은 "부영학사 출신 3학년 졸업생이 올해(2017년) 첫 배출됐는데 대부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시발표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삼성여고 교직원과 동문, 학생회는 2014년 10월 기숙사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부영그룹을 방문해 기숙사 건립을 요청했다. 당시 이중근 회장은 학교의 요청을 적극 받아들여 이듬해인 2015년 2월 5일 기숙사 건립에 따른 협약식을 체결하고 이어 2월 24일 기공식을 가졌다. 그리고 꼬박 1년 후인 2016년 2월 24일 마침내 고대하던 우정학사 준공·기증식이 이뤄졌다. 삼성여고에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언론보도 등의 기록물을 잘 보관하고 있다. 기공식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을 비롯해 고경욱 삼성학원 이사장과 당시 김옥희 기숙사건립추진위원장 겸 학교운영위원장, 김미자 총동문회장 등이 자리했다. 이밖에 당시 김방훈 제주도 정무부지사, 좌용택 서귀포시 교육지원청 교육장, 허법률 서귀포부시장, 현정화·강시백·김용범 의원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삼성여고는 특히 이 회장의 부인인 나길순 여사에게 삼성여고 제1호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졸업장에는 '사랑으로' 나눔을 실천해 우수한 인적자원을 키워내고 있으며, 우정학사 건립·기증으로 학교발전에 큰 계기를 마련해 줬다며 그 뜻을 기려 학생교육에 모범을 삼고자 명예졸업장을 드린다고 적고 있다. 백금탁기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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