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11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같은 당 문대림 예비후보에게 '유리의 성' 이권개입 의혹을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문대림 예비후보의 이른바 '유리의 성' 관련 의혹은 타 정당은 물론, 이미 언론과 일반 유권자에 이르기까지 확대됐다"면서 "그러나 문 예비후보는 지난 2월 25일 출마회견을 통해 '매해 재산등록을 하면서 꼬박꼬박 신고하고 세금도 냈다'며, 제기된 의혹의 극히 일부에 대한 정치적 답변만 내놓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모 언론은 ▷문 예비후보가 유리의성 감사 재직한 만 7년여 동안 임원급여와 배당금 포함 약 10억원 정도를 받았다는 합리적 추정을 내놓았다. 또한 ▷주식 백지신탁과 관련한 문제도 본인 해명이 필요한 대목으로 남겨뒀다"며 "아울러, 유리의성 진입로와 주차장이 '수목이 우거진 곶자왈'이었다는 환경단체의 전언을 바탕으로 문제제기가 이뤄질 수 있는 내용임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 "유리의성 주차장 부지 개발에 대해 당시 도가 원형보전지역이라는 이유로 부동의 했다는 사실도 밝혔는데, 어떤 경위에서 허가가 이뤄졌는지 의문을 제기했다"며 "주식보유 재산신고와 관련해서도 ▷유리의성이 설립 당시부터 주식회사였음에도 불구하고, 합명/합자/유한회사로 신고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다가 2017년 청와대 근무에 이르러서야 주식회사로 신고한 경위와 관련, 단지 '오류 수정'으로 볼 수 없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문 예비후보가 출마회견에서 "(해군기지) 절대보전지역 변경 동의안으로 국방부와 MB정부와 각을 세울 때 저는 검찰에서 3달동안 내사를 받았지만 유리의성과 관련해 털어도 먼지가 안났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거짓 의혹을 제기했다. 김 예비후보는 "2010년 12월 30일자 도내 언론 기사는 한경면과 안덕면에 있는 유력 관광업체가 당시 지방선거 과정에서 도지사 후보에게 10억원대 선거자금을 전달한 것과 관련한 검찰내사 결과를 보도하고 있다"며 "따라서 문 예비후보가 받았다는 검찰 내사에 대한 시기와 내용을 소상히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 최소한 문대림 예비후보는 본인이 직접 언급한 내용과 언론에 의해 해명이 요구된 사항에 대해서는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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