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희생자추념일 70주년을 앞두고 20일 오전 제주중앙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졸업 후 50년 만에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로서 모교를 찾은 이중흥 제주4·3희생자유족회 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 회장의 강연이 진행됐다. 4·3 당시 억울하게 수감됐다가 행방불명된 아버지, 이후 어렵게 살아야 했던 가족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덤덤하게 들려주며, 이씨는 “제 이야기로 70년 전의 4·3이야기가 여러분에게 가깝게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4·3을 통해 평화와 인권, 정의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학생들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씨를 비롯하여 명예교사로 위촉된 4·3 유족 37명은 올해 상반기 동안 80여 개교를 찾아 4·3의 아픈 역사를 바탕으로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전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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