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지방이 많을수록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진다.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의 치료는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체중감량이 가장 중요한 치료이다. 사진은 정상간과 지방간. 우리나라 성인 16~33% 높은 유병률 탄수화물 섭취 줄이는게 지방간 개선 지중해식 식단개선·유산소운동 권고 나성균 교수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은 유의한 알코올 섭취 (남성=알코올 하루 30g (소주 0.5병), 여성=알코올 하루 20g (소주 0.3병)), 지방간을 초래하는 약물의 복용, 다른 원인에 의한 간질환 등이 없으면서 5% 이상의 간 내 지방침착을 보이는 질환이다. 우리나라 성인에서 16~33%의 높은 유병률을 보이며, 특히 비만 환자에서 유병률이 더 높다. 인슐린 저항성을 근간으로 하는 대사증후군, 비만, 제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지방간의 진행경과 지방간질환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거나, 간효소 수치의 상승이 있어 초음파 검사를 실시한 후 진단된다. 일부 환자에서는 우상복부가 불편하게 느껴지거나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지방간의 초음파사진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의 치료는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한 체중감량이 가장 중요한 치료이다. 과체중이나 비만 환자에서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을 통한 체중감량은 간 내 지방량을 감소시킨다는 점이 밝혀졌다. 특히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할 때 간 내 지방량이 감소했고, 7~10% 이상의 체중 감량은 지방간염 및 간섬유화의 호전을 보인다고 알려졌다. 체중은 1개월에 2~3kg 정도의 감량을 목표로 하며, 급격한 체중 감소는 염증 및 섬유화를 악화시킬 수 있다. 심한 비만 환자에서 실시되는 비만수술은 유의한 체중 감소와 지방간질환의 개선이 있으나 수술에 따르는 합병증과 장기간에 걸친 영양부족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 식이요법은 총 에너지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나이와 성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평소 식사량의 약 20~25% 정도(400~500 K㎉)를 줄이는 것이 적절하다. 서양인에게서는 탄수화물 혹은 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이 모두 지방간 개선에 효과가 있었으나 탄수화물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밥, 라면, 국수, 떡, 빵, 과자, 아이스크림, 주스 등의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 지방간 개선에 더 효과적이다. 올리브유, 견과류, 콩, 과일, 채소, 생선으로 이뤄진 지중해식 식단도 지방간을 호전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운동 요법은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타기 등의 일반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일주일에 3번 이상, 30~60분 이상의 운동이 권고된다.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의 치료로 다양한 약물이 연구됐으나 아직까지 효과적이고 안전성이 입증된 약은 없다. 항산화제인 비타민 E가 간 내 염증을 줄이는 것으로 생각돼 사용됐으나 장기 투여할 경우 사망률의 증가 및 전립선암 발생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 당뇨병 치료제인 피오글리타존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고 간 내 지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나 부작용으로 체중 증가, 하지 부종, 골절 등이 있어 제한점을 갖는다. 현재 오베티콜린산, 엘라피브라노 등의 신약이 임상 연구 중이어서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비알코올 지방간질환과 흔히 동반되는 이상지질혈증, 제2형 당뇨병 등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므로 함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성균 교수는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은 증상이 없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진행될 수 있다. 건강한 식이 요법과 적절한 운동을 하는 건강한 생활 습관이 예방과 치료에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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