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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도 '빈익빈 부익부'
민주당 마감 결과 14명 신청해 심사 돌입
바른미래 청년공모 '0'·한국당 난관 예상
정의당은 지역구보다 많은 3명 조기 확정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입력 : 2018. 04.25. 18:00:28
제주도의원 31개 지역구 선거 예비후보 발굴 과정에서 '풍년'과 '기근' 현상이 뚜렷했던 각 정당의 상황이 비례대표 후보 공모에서도 재현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지난 18~23일 6·13 지방선거 비례대표 후보자를 공모한 결과 모두 14명이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11명의 위원으로 비례대표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한 민주당 도당은 25~26일 이틀간 이들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사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공모 결과 여성과 청년, 장애인, 노동, 4·3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들의 신청이 이어졌다"며 "오늘과 내일 중 심사를 통해 전문성과 당에 대한 기여도 등 당을 대표할 수 있는지 여부를 심사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은 중앙당 방침에 따라 '토론배틀(경쟁)'이라는 이벤트까지 진행하면서 지난 7~13일 청년비례대표 광역의원 우선순위 후보자 선발 모집 공고를 냈지만 신청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바른미래당 도당은 25일 비례대표 광역의원 후보자 추천 공고를 내고 오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다시 후보자를 모집할 계획이지만 31개 선거구 중 3명의 후보밖에 찾지 못한 지역구처럼 난관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자유한국당 제주도당도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비례대표 도의원후보자 추천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 한국당 도당 역시 지금까지 제주시 21개 선거구 중 11개, 서귀포시 10개 선거구 중 3개 선거구밖에 후보를 확정하지 못해 비례대표 후보 발굴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2개 지역구에 후보를 내세운 정의당 제주도당은 지난 18~22일 당원총투표를 통해 지역구보다 많은 3명의 비례의원 후보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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