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국경 검문소. 제주를 떠나 자전거로 세계여행을 떠난 김수운씨. 61번째 방문국인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의 국경도시 트레비네에 도착했다. 국경검문소가 940m지점에 있어 자전거을 타고 가기보다 끌고 가는 시간이 더 많았다. 몬테네그르 헤르체그노비나에서 국경까지 22km을 5시간 이상 걸렸다. 트레비네에서 하루를 쉬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모스타르시로 이동하려 한다. 아랍문화와 서양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여행의 심장이라는 모스타르. 국경을 넘으며 만난 라이더, 모스타르 올드브릿지(중), 총탄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는 도시의 건물(아래). 여러 민족들의 거주하는 나라인 만큼 갈등도 심했던가 보다. 모스타르에있는 스타리모스트(올드 브릿지) 다리 하나을 사이에 두고 기독교인과 이슬람교도가 각자의 삶을 유지하는 한 지역에 동서양 문화가 공존하는 특수지역이다. 이 곳은 종교가 다르지만 분쟁이란 단어가 없는 평화로운 지역이었다. 이런 특수지역에서 발칸분쟁 사상 가장 비극적인 유혈극이 일어나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곳이다. 전쟁에 사용했던 장비들을 팔고 있는 노점상, 올드브릿지 앞에 선 김수운씨(중), 강 오른쪽 이슬람문화권과 왼쪽의 기독교문화권, 포탄에 무너져버린 건물 잔해. 제2차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벌어진 전쟁중에 최대 규모의 학살이 자행된 전쟁이었다고한다. 그 현장에 자전거을 타고 찾아와 그들의 아픈 추억들을 둘러보며 우리들에게는 이런 아픔이 없기을 빌어본다. 아름다움과 슬픔을 먹음은 모스타르을 뒤로하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수도 사라예보을 향해 달린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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