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2일 6·13 지방선거의 제주도교육감 재선 도전을 선언하면서 교육감 선거도 급물살을 탈 예정이다. 이 교육감이 9일 예비후보에 등록한다고 하니 선거 한달 정도를 앞두고서야 교육감 선거전의 본격적인 막이 오르는 셈이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공천 없는 특성상 지방단체장이나 지역의원 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권자들의 관심 밖에 머무른다. 낮은 인지도 탓에 '깜깜이 선거'라는 오명도 안는다. 한라일보가 선거 50여일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없거나 모른다고 응답한 부동층만 41.1%였다. 이들의 표심이 교육감 선거의 당락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으로 이어지는 이유다. 그만큼 선거캠프에서는 눈길을 끄는 선거전략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 선거전략이 교육감선거에서는 '공약'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사실상 이석문 교육감과 김광수 예비후보의 양자대결로 압축된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정책 대결은 선거 승패의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별한 이슈가 없다보니 교육감 선거가 이념 대결 구도로 치러지기도 하는데 대척점에 선 이 둘의 정책대결을 지켜보는 것은 꽤 흥미로울 듯 하다. 다만 단순히 이슈를 만들기 위한 정책 대결이 아닌 진정 미래 제주교육의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실현 가능한 공약으로 승부해주길 바란다. 현재 40%대의 부동층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것은 후보들의 몫이다. 유권자들의 관심 영역에 부합하는 제대로된 공약을 승부수로 띄우고 제대로된 정책대결이 이뤄진다면 유권자들의 눈은 자연스레 교육감 선거로 향할 것이다. <오은지 교육문화체육부 차장>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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