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에 대한 '제주판 드루킹'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원 예비후보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문대림 예비후보는 댓글 조작과 관련해 열세를 만회해 보려는 속셈으로 음해공작에 지나지 않다고 폄하했다"며 "이러한 의혹 제기를 '음해'라고 하면서 일축하는 모습을 보니 무언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는가 보다"고 지적했다. 원 예비후보는 이어 "하지만 우리가 제기하는 의혹은 '합리적 의심'에 근거한 것이고 결코 음해공작이 아니"라며 "이상하게도 문 후보에게 유리한 기사가 나오면 유독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다음'에서만 집중적으로 댓글과 조회 수가 폭증하였고, 그 패턴도 거의 동일했다"고 설명했다. 원 예비후보는 "댓글 조작 때문에 매크로 관련 댓글 기준이 강화된 '네이버'에서도 같은 패턴을 유지했다면 이러한 의혹을 제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합리적 의심을 넘는 물리적 증거는 수사기관이 밝혀야 할 일이다. 이를 위해서 월요일에 댓글조작 사안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 예비후보는 또 "문 예비후보가 직접적으로 댓글 조작에 관여한 사실이 없기를 바랄 뿐"이라면서 "댓글 조작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적폐 그 자체인 바 반드시 없어져야 하고, 문 예비후보도 언제든지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공동으로 대응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