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의 부모가 과수원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특혜성 감정·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원 예비후보 측의 답변이 불충분하다며 재차 답변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의 송종훈 대변인은 18일 "원 예비후보측의 답변은 쉽게 납득이 안가고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거 같다"면서 "맹지(과수원) 대출과정이 특혜성 감정과 특혜성 대출이 아니면 설명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변인은 "감정평가는 시세를 기본으로 하고 거래가가 100이라면 아무리 싸게 매입했다해도 100을 초과할 수 없다"며 "그럼에도 맹지인 해당부지에 대한 감정가를 2억9000만원으로 평가했다는 것은 특혜성 감정으로 의심해 볼 수 있는 지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원 예비후보 부모가 해당 맹지를 매수할 당시인 2006년 중문동 주변 과수원 지목에 대한 실거래가를 분석해 봤다"며 "평균 평당가는 7만4305원, 최저거래가는 1만5738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송 대변인은 "맹지였던 원후보 모친소유의 토지는 당해년도 최저가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잘 나가던 제1야당의 최고위원으로 미래 대권을 준비해온 원 예비후보의 부모님이기 때문에 중문농협이 알아서 '특혜성 감정'을 하고 이를 토대로 '특혜성 대출'이 이루어진 것이 아닌지"의문을 제기했다. 또 송 대변인은 앞서 제기한 의혹과 관련 원 예비후보캠프가 "맹지 진입로 50평은 1994년에 매수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원 예비후보 부친이 중개업을 하셨음에도 당시 진입로를 매입하며 최소한의 지분등기, 근저당 설정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점은 믿을 수 없다. 또 2015년 5월에 진입로 50평을 6500만원에 매입한 기록이 있는 등기부등본이 허위라는 것이냐"며 "거짓 해명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관계자는 "해명할 부분에 대해서는 해명했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이상 대응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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