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의 '도정농단' 베일이 벗겨지고 있다며 '꼬리 자르기'를 멈추고 그 실체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문 예비후보는 "원희룡 예비후보가 '편법채용'한 L보좌관의 행적이 차츰 베일을 벗으면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판박이임이 드러나자 도민사회는 경악하고 있다"며 "게다가 원 예비후보의 '도정농단' 사태를 덮기 위한 '꼬리 자르기' 정황까지 나타나고 있어 그 실체를 밝히라는 도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예비후보는 "제주지역 한 언론사는 연 3일에 걸쳐 원희룡 예비후보 L보좌관과 관련한 '인사비리 권력사유화', '축사 등 도정조언', '이권개입' 등에 대해 세세히 보도했다"며 "공직신분이 아니었던 L보좌관은 '도두폐수장 관련은 니가 먹을 수 있는 부분이 없어. 제주사람이 먹게 내버려둬라. 상당히 위험해'라고 말했다고 한다. 제주도가 추진하는 사업을 두고 이권에 개입하려던 정황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문 예비후보는 이어 "이런 얘기가 오간 직후 원 예비후보는 제주도 인사시스템까지 무너뜨리며 L보좌관을 채용해 공직신분 이전부터 이처럼 이권개입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을 보좌관으로 불러들인 배경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원 예비후보가 이런 일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믿고 싶지만, '위장공고'까지 앞세운 '특혜채용'은 도민들이 숱한 의혹을 제기하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는 또 "이처럼 모든 의혹이 원희룡 예비후보의 입을 향하고 있는데도 아무런 답이 없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모든 것을 알고 있지만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인가, 아니면 아무 것도 모르니 책임이 없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문 예비후보는 "더 큰 문제는 이번 '도정농단' 사태를 덮으려는, 이른바 '꼬리 자르기'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라며 "L보좌관은 인터넷 기자협회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불법녹취를 들먹이며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하지만, 언론보도대로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문 예비후보는 "L보좌관의 대화상대가 '돈 되는 일은 형님(L보좌관) 말씀대로 작은 거부터 몇 개를 시작하겠습니다', '모든 것은 앞으로 제주도에 관련된 일…' 등의 대화만 봐도 단순한 돈거래가 아닌, 제주도 추진사업 등과 관련한 이권개입 정황이라 추정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런데도 정치공작, 검찰고발 운운하며 '도정농단'의 실체를 덮으려는 것은 '진짜 정치공작'이자, '꼬리 자르기' 시도임을 도민들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원 예비후보가 만약 이번 '도정농단' 사태를 이처럼 '꼬리 자르기'로 모면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면 큰 오산"이라며 "당장 '도정농단'의 실체를 밝히고 책임을 지는 것만이 모든 제주도민이 원 예비후보에게 기대하는 유일한 것임을 명심하고, 도민 앞으로 당장 나오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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