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가 편법 채용한 L보좌관의 이른바 '제주판 국정농단'에 대한 검찰의 즉각적이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문 예비후보는 21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원 후보의 최측근인 L보좌관과 관련한 인사 채용비리와 조직폭력배 및 카지노 불법 환치기 업자와의 결탁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도민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그러나 원 후보는 도정농단의 진실을 덮으려는 '꼬리 자르기'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고, 당사자인 L보좌관은 정치공작, 검찰 고발 운운하며 그 '검은 커넥션'의 실체를 감추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예비후보는 "또한 L보좌관이 조폭 출신 A여행업자와 친하게 지내며 인허가 등 이권개입을 도와준 정황이 드러났고, A씨의 통장에는 카지노 불법 환치기업자의 돈으로 보이는 입출금 내역도 포착됐다"면서 "A씨의 계좌에서 3차례에 걸쳐 총 1억원이 넘는 거금이 L보좌관 계좌로 입금된 정황이 나온 것을 덮기 위한 증거 인멸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는 "이에 따라 검찰은 원 후보의 인사 채용비리를 비롯해 이 검은 커넥션에 연루됐는지 여부를 지체없이 밝혀내야 한다"며 "조폭과 불법 카지노업자와 관련된 이권 개입에 추가로 개입된 사람이 없는지, 그 대가성 및 불법성 여부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힐 수 있도록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문 예비후보는 이어 "원 후보는 연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문대림 후보가 공짜 골프를 쳤다며 뇌물죄가 성립된다'는 허위 사실을 쏟아내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원 후보는 이러한 주장에 자신이 있다면 대변인 논평의 뒤에 숨어서 뇌물 운운하며 악의적인 정치 공세를 할 게 아니라 당장 검찰에 고발조치라도 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또 "언제든지 도민들 앞에서 떳떳하게 수사를 받고, 원 후보의 주장이 허위임을 밝혀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