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는 6일 서귀포시 대정읍 에듀시티로에 있는 모 카페에서 국제학교 학부모와 간담회를 갖고 제주영어교육도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한 학부모는 "국제학교에 관한 행정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명확히 했으면 좋겠다. 다양한 학교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싶은데 현재 교육청에서는 자기 담당이 아니라는 입장이어서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국제학교 주변에 아스콘 공장이 있는데 분진 등 오염물질이 학교로 퍼져간다"며 "행정에서 조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에 원 후보는 "교육청과 협의해 명확한 담당부서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교육청에서 힘들다고 하면 제주도로 권한을 가지고 와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현장조사를 통해 법을 위반한 사항이 발견될 경우 단호하게 조치하겠다"면서 "분진, 공사 파편 등이 주변 학교로 퍼지지 않도록 차단시설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또 "경찰력을 보강해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경찰, 자치경찰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인프라 확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교육도시에 걸맞은 도서관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면서 "대정과 한경 등 주변지역 학생들도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 시설이 갖춰질 수 있도록 검토하고 수영장·체육관 등 대규모 인프라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원 후보는 국제학교 학부모와의 간담회에 이어 제주시 칠성통 거리인사와 제주시 동문야시장 방문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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