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열린 '제10회 사려니숲 에코힐링체험행사' 개막식에서 가수 겸 배우 임창정(46)의 특별공연이 펼쳐졌다. 사진=특별취재반 16일 오전 촉촉히 빗물을 머금은 제주 사려니숲 가득 애절한 발라드가 울려퍼졌다. 이날 열린 '제10회 사려니숲 에코힐링체험행사' 개막식에서 가수 겸 배우 임창정(46)의 특별공연이 펼쳐졌다. 임창정은 "숲길을 좋아해 아내와 함께 사려니숲을 방문해 본 적이 있다. 매번 올 때 마다 사려니숲의 웅장함과 깨끗함에 반해 다시오고 싶어진다"며 "이렇게 아름다운 숲의 한 가운데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게 꿈 같고 너무도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려니숲 에코힐링체험행사가 거듭될 수록 사려니숲 내의 나무 수보다 더 많은 수의 관객분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창정은 이날 대표곡인 '그 때 또 다시''날 닮은 너''소주 한 잔' 등을 열창하며 자신의 공연을 보기 위해 모인 1000여명의 관객들과 호흡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제주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임창정을 보기 위해 사려니숲을 찾은 임창정의 팬들로 가득했다. 한 중년 여성팬은 모슬포에서 3시간 가까이 버스를 타고 공연을 보기 위해 왔다고 밝혀 임창정이 직접 무대로 불러내 함께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임창정은 '내가 저지른 사랑'을 끝으로 무대를 마치며 "제주살이를 시작하며 제주가 너무 멋진 곳이란 생각을 하고 있다"며 "내년에 혹시 또 무대에 설 기회가 된다면 더 멋진 무대를 준비하겠다. 힐링하십시요"라고 끝인사를 전했다. 공연을 마친 후 학창시절 빠빠라기(임창정 팬클럽)였다고 밝힌 한 30대 팬은 "중학생 때 콘서트에 가 편지를 전해줬을 때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말을 들었던 15년 전의 추억이 되살아나 너무 좋았다"며 "사려니숲에서 말그대로 힐링체험을 하고 간다"고 웃어 보였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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