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막바지 매입 절차를 밟고 있는 감협 건물 전경. 진선희기자 제주시 일도1동 제주감귤농협 중앙로지점 건물이 제주도 도시재생 거점센터로 변신할 예정이다. 원도심의 관덕정과 제주목관아 인근 칠성로 상가 입구에 자리잡은 감협 건물은 연면적 1300㎡ 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제주도는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할 거점 공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전을 준비중인 감협 건물 매입에 나서왔다. 최근 건물 매각건이 감협 이사회를 통과함에 따라 제주도는 매입 절차를 마무리지은 뒤 7월중 기본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매입비는 19억원이 조금 넘는다. 이 건물엔 도시재생센터 입주를 비롯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을 두는 등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홍보와 교류,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재생센터 관계자는 "사업별, 지역별 주민협의체 등에서 활동할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도시재생 사업의 주민 참여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제주도는 그동안 탐라문화광장 조성 과정에서 고씨 주택, 유성식품, 금성장 건물 등을 매입해 문화공간 등으로 재탄생시켰다. 옛 제주대병원 일부는 장기 임대 방식으로 예술공간 이아로 변모시켜 제주문예재단에 운영을 맡겼다. 지자체 출연금으로 세워진 제주문예재단은 영화관 건물인 재밋섬 매입을 통해 가칭 '한짓골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도시재생과 맞물려 원도심 빈 건물을 활용한 공간 만들기 사업이 늘어나면서 주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담당 행정 부서와 위탁 운영 기관이 각기 다른 만큼 중복 투자 방지를 위한 도시재생 사업 공유와 협업도 과제로 제기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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