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증 관광객 비율 40% 넘어서 제주 총산출액 중 관광수입 17% 외국인 소비지출도 연평균 27% ↑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제주 무사증제도가 도입됐지만 그 영향은 2008년 이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중국이 개별관광객의 제주 무사증 출국을 허용하면서 제주에 중국 관광객이 물밀듯이 들어온 것이다. 제주의 외형적 성장은 무사증 제도를 이용한 중국 관광객의 급증과 궤를 같이한다. 중국정부는 2008년 8월 베이징올림픽을 6개월 앞두고 자국민에 대한 제주 무사증 출국을 전격 허용한다. 종전 5인 이상 단체관광객에게만 허용했던 제주 무사증 출국을 직항노선을 이용해 여권과 왕복 탑승권만 소지한 경우에도 전면 허용한 것이다. 당시 제주특별자치도는 "개인 및 가족단위 관광객도 자유여행을 목적으로 제주에서 체류할 경우 무사증으로 입도가 가능하게 돼 중국인 제주관광 유치에 큰 획을 긋게 됐다"고 발표했다. 제주도의 설명처럼 이후 제주에는 무사증관광객이 급증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무사증관광객은 ▷2013년 42만9221명 ▷2014년 64만6180명 ▷2015년 62만9724명 ▷2016년 91만8683명 ▷2017년 35만7590명으로 증가했다. 2015년 메르스 영향, 2017년 사드 영향으로 일시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큰 폭으로 급증했음을 알 수 있다. 무사증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외국인관광객도 ▷2013년 233만3000명 ▷2014년 332만8000명 ▷2015년 262만4000명 ▷2016년 360만3000명 ▷2017년 123만명 ▷2018년(4월) 28만4367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에서 무사증 관광객 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3년 18.4% ▷2014년 19.4% ▷2015년 24.0% ▷2016년 25.5% ▷2017년 29.8% ▷2018년 43.1%로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관광객이 유입되면서 전체 관관광객도 크게 늘어 제주도 관광객은 2010년부터 1년에 100만명씩 증가해 2014년 1200만명, 2015년 1400만명, 2016년에는 1500만명을 돌파했다. 관광객과 함께 인구도 증가해 2016년에는 1만4632명이 제주에 순유입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외국인, 특히 중국인의 투자도 늘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제주지역 토지면적은 2114만㎡로 제주 전체면적의 1.08%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무사증제도는 관광수입 확대에도 크게 기여했다. 한국은행제주본부에 따르면 제주 총산출액에서 관광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11.6% ▷2011년 12.8% ▷2012년 13.1% ▷2013년 15.3% ▷2014년 16.5% ▷2015년 17.0%로 증가했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내외국인 관광객의 도내 소비지출(신용카드 사용액 기준) 현황은 2012년 1조6000억원에서 2017년에는 3조6000억원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16.7%에 달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지출 연평균 증가율은 27%를 기록해 무사증 제도가 제주경제의 큰축을 담당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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