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제육수에 푸짐한 해물이 담긴 해물짬뽕. 해물짬뽕·차돌짬뽕 대표메뉴 인기 30년 내공… 담백·시원한 맛 자부 특제육수에 신선한 재료 '깊은 맛' 중국집에 가면 행복한 고민이 시작된다. 짜장을 먹을 지, 짬뽕을 먹을지. 하지만 제주시 삼도2동에 위치한 천금반점에 가게 된다면 '아묻따(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짬뽕을 선택하면 된다. 천금반점은 닭과 사골, 엄나무 등 다양한 한약재를 넣어 끓여낸 육수를 바탕으로 해물짬뽕과 차돌짬뽕을 대표메뉴로 두고 있다. 30년 경력을 가진 장영록(61) 사장이 직접 조리하는 뜨끈한 짬뽕이 추운 겨울 꽁꽁 언 속을 녹이기에 부족하지 않다. 천금반점을 운영하는 장영록(58·오른쪽)·장명화(53) 부부. 중국집의 생명은 '스피드'라는 말이 있듯 짬뽕 두 그릇이 나오기까지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속풀이 짬뽕이라는 간판과 새빨간 국물이 '얼큰하겠다' 또는 '맵겠다'는 오해도 잠시했지만 두 짬뽕의 국물은 맵지 않고 담백했다. 식당 안 벽면에는 방문객들이 남기고 간 응원메시지로 가득 차 있다. 차돌짬뽕은 화끈한 중화불맛이 살아있다. 해물짬뽕과 마찬가지로 특제육수를 바탕으로 차돌박이, 숙주 외에도 짬뽕에 들어가는 야채가 어우러졌다. 맛보는 순간 꽁꽁 얼었던 속이 풀리며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차돌을 찾아 짬뽕을 먹는 재미가 있다. 화끈한 중화불맛이 살아있는 차돌짬뽕. 장 사장은 어린시절부터 한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에서 요리를 배우기 시작해 호텔 주방을 거쳐 천금반점을 운영해 요리경력이 총 30년이 넘는다. 그는 "속풀이 짬뽕을 크게 강조하고 있어 담백하고 시원한 맛을 위해 닭, 사골과 엄나무 등 한약재를 넣어 푹 끓여내 먹는 손님의 맛도 건강도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고향이 원래 부산이라 '이자리에서 1년만 해야지'하고 음식점을 시작했는데 어느덧 15년이 넘게 이 자리를 지키게 됐다"며 "모방할 수 없는 손맛과 먹으면 행복해지는 그 국물맛을 오랫동안 지키고 싶다"고 소망했다. 천금반점은 제주시 북성로 7(삼도2동)에 위치해 있으며 영업시간은 오전 10시30분~오후 8시30분이고 월요일은 휴무다. 메뉴는 해물짬뽕 1만원, 차돌짬뽕 8000원 등이다. 배달은 하지 않지만 포장을 요청하면 면과 국물을 따로 담아준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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