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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30년 제주 30년] (50)신제주 변천
신제주 건설따라 연동 신흥도시로 팽창
주상복합아파트 몰리며 도시 느낌 물씬
홍희선 기자 hshong@ihalla.com
입력 : 2019. 04.11. 20:00:00

제주민속오일시장은 1986년 10월부터 1993년 4월까지 현재 롯데시티호텔 동쪽에서 장이 열렸다. 사진은 당시 제주민속오일시장의 모습. 강희만 기자 photo@ihalla.com

현재 제주도내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연동 일대는 1970년 중반까지만 해도 농촌이었다. 1977년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신제주건설계획이 확정된 뒤 1979년부터 새로운 시가지가 건설되면서 관청, 상가, 주택가 등이 조성되면서 급속히 발전했다. 신제주의 건설로 중산간 지역의 작은 취락들로 구성됐던 이 지역을 대단위 신흥 도시로 팽창했다.

신제주전경(과거-현재). 30년 전만 해도 높은 건물이 없었지만 지금은 빌딩이 즐비해 도시 느낌이 풍기고 있다. 늘어난 고층빌딩 만큼 교통량도 복잡해 보인다.

이후 1992년부터 2000년까지 연동과 노형동 일대 94만8816㎡를 택지로 조성해 연동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되면서 제주시의 새로운 밀집 주거지역과 상업지로 부상했다. 연동 택지개발지구는 주택건설용지 41%, 상업용지 8.9%, 공공시설용지 50.1% 등으로 구성됐다.

1989년 본보에 게재된 사진 속 제주민속오일시장은 현재 롯데시티호텔 동쪽에 위치해 있었다. 지금은 도두동에 시장 현대화 사업과 함께 이전했고 롯데시티호텔 옆 옛 민속오일시장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신제주의 모습도 비슷한 듯 달라졌다. 1989년만 해도 3~4층 높이의 건물이 주를 이뤘고 8~9층 내외의 건물이 신제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최근에는 주상복합이 빽빽하게 들어서면서 도시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강희만·홍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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