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특별취재팀은 지난 2017년 제주해녀들의 출향 거점지인 부산 영도구를 시작으로 통영, 울산, 포항, 태안, 울릉도, 여수, 거제, 남해, 백령도, 일본, 러시아 등 2018년까지 2년간 제주 출향해녀를 만나 그들의 삶을 기록했다. 제주 출향해녀의 삶과 역사 들여다 본 지난 2년 출향해녀의 발자취 따라가며 20여곳 찾아 기록 올해도 대장정… 중국 등 해외 발자취 추적 탐사 한라일보는 3년 연속 출향해녀의 희노애락이 담긴 물질 인생에 대한 삶과 역사를 채록하기 위해 올해도 대장정에 나선다. 우리나라 해녀는 모두 제주에서 출가한 해녀 출신들이 그 지역에 정착한 뒤 물질 방법을 지역민에게 전수하면서 전국으로 퍼져나가게 됐다. 이러한 과정에서 출향해녀 대부분은 현지인들의 텃세 등을 받으며 서러움을 겪기도 했지만, 제주해녀 특유의 초인적인 생활력과 강인한 개척정신을 인정받아 현재는 그 지역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매김해 있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 해녀들은 고령화를 겪으면서 점점 사라져가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보는 올해 전라남도 진도, 완도, 흑산도, 보길도 일원에서 물질을 이어오고 있는 출향해녀들을 만나 출향시기의 역사적 배경과 이들의 물질 작업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 지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일제강점기 제주해녀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러시아 등 해외로도 진출했다는 기록이 '제주풍토기'에 남아 있다. 지난해 본보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아 출향해녀의 발자취를 추적 취재하고 제주해녀가 러시아에서 물질했다는 현지 기록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국내 언론 최초로 확인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올해에도 과거 제주출신 해녀들의 물질 작업이 이뤄졌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중국 다롄을 찾아 해녀들의 발자취를 기록해 본다. 이후 2018년에는 전라남도 여수 종화도를 시작으로 거제시 하청면, 남해 미조면, 사천시 삼천포항, 보령 호도,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문암진리 백도해변, 강원도 동해시 추암동,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 백령도, 대진항(강원도 고성·동해 최북단 항),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출향해녀 발자취 채록을 진행했다. ▶특별취재팀=팀장 고대로 정치부장·이태윤기자 ▶자문위원=양희범 전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장, 조성환 연안생태기술연구소장, 김준택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정책자문위원, 조성익·오하준 수중촬영전문가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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