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어린이뮤지컬단과 제주오카리나합주단 합창으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무더워 가는 여름 초저녁에 탑동야외음악당에서 울려 퍼진 아름다운 선율은 참석한 모든 사람들 마음을 사로잡아 탑동 앞바다로 풍덩 빠뜨려 놓았다. 16일 (사)제주국제오카리나협회(회장 송승헌). jeju&Art(대표 박제헌)가 주관하고 제주시. 한국우크렐사협회 등이 후원하는 “잇다 잇다 우리들의 꿈을 잇다”라는 주제로 ‘생활음악 콘서트 인 제주’를 박제헌 사회로 탑동야외음악당에서 150여 명이 모여 진행되었다. 순수하게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해피츄리 우크렐레 연합앙상블(서울). 학생들로 구성된 동락소년소녀합창단(대구). 틴코 틴휘슬 앙상블(서울). 아르떼기따라스(서울). 링소울앙상블(원주). 제주오카리나합주단. 이음어린이뮤지컬단(애월 납읍리) 등 7개 단체가 하모니를 이뤘다. 전국 각지에서 없는 시간 내어 단체로 와서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야 하는데 계산된 시간에 묶여 3곡씩만 불러 많은 아쉬움도 남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흙피리(오카리나), 기타, 하모니카 등 다양한 악기로 스탠드에 앉은 관중들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신명나는 노래가 나올 때는 참가자들도 함께 따라 부르고 덩실덩실 춤을 추면서 혼연일체가 된 모습이 너무나 자랑스러웠다. 송승헌 제주국제오카리나협회장은 "악기와 목소리로만 어려분의 감성을 깨우는 음악콘서트를 마련하여 문화예술로 물들이려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어느 곳 어떤 시간에라도 불러만 준다면 재능기부 할 준비가 되었다"고 포부를 밝혔으며, 사회자 겸 이음어린이뮤지컬단 박제헌 지휘자는 "어린이나, 어른 모두 숨을 쉬고 있는 순간까지 ‘꿈’이 있어야 삶의 가치를 보다 넓게 충족시킬 수 있다"며 "생활음악을 하면서 어려움도 따르지만 재능을 기부하고 봉사활동을 하고나면 기쁨이 더 많다"고 다가오는 날들에 대하여 설계하고 있었다. 제주오카리나합주단에서 흙피리를 부는 강순실씨는 "55세 결코 젊지 않은 나이에 오카리나에 빠져들어 지금까지 흙피리를 놓지 못하고 있다며 눈만 뜨면 흙피리를 만지작거린다"고 자랑을 한다. 그는 흙피리를 너무 사랑하고 있다고 하시며 우선 쉽게 접할 수 있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서 배우는데 장점도 있어서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 "그 소리가 너무나 청아해서 반했다"고 하면서 "늦었다 생각 말고 지금부터라도 흙피리를 잡아보시라"고 권유했다. 각박한 세상에 생활음악의 대중들에게 점차 인기가 있어 자리매김 하고 있는데 행정에서는 적극적으로 뒷받침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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