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골육수에 머릿고기와 순대가 가득 담긴 순대국밥. 이태윤기자 순대국밥·고기국수 등 대표메뉴 하루 두번 우려낸 진한 사골육수 쫄깃한 돔베고기·모듬순대 별미 밑반찬도 주인장이 손수 만들어 최근 이어지는 경기 불황에 주머니는 쉽게 열리지 않는다. 그러나 배는 매일 고프다.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가격은 부담이 없고 영양이 듬뿍 담긴 음식을 찾게 된다.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소재 강부자(62) 대표가 운영하는 '백년손님'. 이 곳에서는 순대국밥, 멸치국수, 고기국수 등 비교적 저렴하면서 영양가는 풍부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모두 국내산으로 '신선한 재료만 사용한다'는 모토로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 사람들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은 맛집이기도 하다. 또 뚝배기 안에서 속살을 감추고 있던 머릿고기와 순대를 숟가락에 올려놓고 주인장이 직접 무친 부추무침을 얹어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부추 무침을 순댓국과 따로 먹어도 되고 국에 넣어 먹어도 그 맛이 별미다. 순대국밥의 바탕이 되는 사골육수는 고기국수에도 사용된다. 국수에 더해지는 돼지고기는 한꺼번에 삶아둔 뒤, 주문이 들어오면 손님 식탁에 오르기 전에 육수에 넣어 한번 더 데워 제공되는데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수 있다. 젓가락에 면과 고기, 그리고 주인장이 직접 담근 김치를 함께 싸잡아 '후루룩~' 마시다시피 들이킨 국수의 맛은 쉽사리 생각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고기국수(사진 왼쪽), 멸치국수. 이와함께 강 대표가 운영하는 '백년손님'의 특선메뉴로는 제주 전통음식인 돔베고기와 더불어 모듬순대가 준비돼 있다. 돔베고기에 사용되는 고기는 모두 제주산 돼지로, 두툼하게 썰려 나무도마 위에 올려져 나온다. 돔베고기는 잡내가 없고 쫄깃하면서 살과 비계가 적절하게 분배돼 있어 부드럽게 입에서 녹는다는 표현이 적절했다. 도마 위에 올려진 두툼한 돔베고기 백년손님의 영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매월 둘째주, 넷째주 목요일은 휴무다. 주소는 서귀포시 성산읍 금백조로114.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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