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제2공항 건설 갈등 문제가 새 국면을 맞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대대책위측과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만남이 조만간 성사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최근 제주도 소통혁신정책관은 반대대책위측과 만나 원 지사와의 만남과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측이 이달 초 제안한 제2공항 의혹 해소 및 도민의견수렴을 위한 공개토론회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이와 관련해 실무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공개토론회 개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앞서 원 지사와 반대대책위측과의 만남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만 반대대책위가 제안한 프랑스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초청 ADPi 보고서 검증 제안은 논의되지 않았다. 제2공항 반대대책위와 범도민행동은 즉각 논평을 통해 제주도의 공개토론회 수용 의사에 환영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달 중 공개토론회 개최와 ADPi 초청 ADPi 보고서 검증을 거듭 요구했다. 이제 남은 건 실무 협의다. 도민 소통을 강조해 온 원 지사의 의지가 반영된다면 순탄하게 진행될 일이지만, 도민 공론화와 ADPi 보고서 검증에 대한 입장차는 변수다. 일각에서는 만남에는 성과가 있어야 하는데 입장차가 정리되지 않으면 불발되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원 지사는 본지와의 민선7기 1주년 특별 인터뷰에서 제2공항과 관련한 갈등에 대해 "찬반을 떠나 도민과 소통하며 낮은 자세로 도민이익과 제주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정책 방향을 잡아 나가고 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과 소통하며, 도민 통합의 기반 위에 도민행복과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도정의 갈등 조정 능력이 다시금 시험대에 올랐다. <오은지 정치부 차장>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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