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서 내리는 손님들을 환경정화활동에 동참 하시라고 안내하는 조합원 무겁게 내리쬐는 태양열을 온몸으로 맞으며 관광객들이 속속 들어오기 시작하는 오전 10시 산이수동 송악산 선착장과 모슬포 운진항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고 마라도로 향하면 뜻깊은 활동을 만날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공사(사장 박홍배)와 마라도를 오가는 삼영호 선박회사가 공동 주최하고 마라도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은영)이 주관해 8월 1일 첫 행사를 시작으로 매월 1일마다 진행되는 환경정화활동이다. 마라도를 관광하며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운영본부에서 선물과 교환하는 관광객들 환경정화활동에 동참한 소감을 쓰고 있는 관광객 오신애 제주관광공사 대리는 "이 프로그램을 계획하면서 날씨 때문에 걱정하기도 했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동참하는 관광객 수가 늘어날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는데 생각보다 쓰레기봉투가 일찍 소진돼 기쁘다"며 "앞으로 더 풍성한 일정을 준비해서 참여하는 관광객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마라도를 오래도록 청정한 섬으로 가꾸고 싶다"고 했다. 김은영 마라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도 "올해 협동조합이 발족되고 매주 1회 조합원들과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활동을 마무리할 때는 차 한 잔씩 나눠 마시며 마라도는 우리가 꼭 지켜야 한다고 조합들과 다짐을 한다"고 말했다. 섬 속의 섬 마라도는 대한민국 705개 유인도 중 434번째 큰 섬이자 해식동굴이 잘 발달된 매력만점 섬이다. 늘 따라다니는 수식어도 있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 해물자장면과 싱싱한 해산물이 맛있는 섬. “매월 1일 환경정화활동에 동참하고 싶은 분들은 오전 10시 배로 마라도에 들어오시면 됩니다”라는 멘트로 마무리한다. 마라도 사랑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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