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어연구소 설립 세돌 기념 소강춘 국립국어원장 초청 강연회에서 소원장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방언은 그 지역의 정서가 담겨 있는 문화유산이며 현재의 국어를 견고하게 지탱하는 한 부분으로 언어문화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다양한 변인에 의해 발생한 지역어 차이를 조사함으로써 그 결과물을 말 뭉치로 변환, 인공지능산업에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같은 의견은 지난 5일 한라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제주어연구소가 세돌을 맞아 ‘국어의 방언정책’을 주제로 연 소강춘 국립국어원장 초청강연회에서 제기됐다. 소강춘 원장은 이날 강연에서 "국어기본법에 지자체는 변화하는 언어사용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의 국어능력 향상과 지역어 보전 등 국어의 발전과 보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지역어 정보를 다양한 형태로 보존하면서 산업계 활용까지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며 언어문화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한국어의 종합적인 사용분포를 확인해 지역별, 세대별 언어변화의 추이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양한 지역어 조사 결과물을 말 뭉치로 변환해 인공 지능 산업에 제공한다면 한국어에 대한 음성인식률을 고조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강영봉 제주어연구소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값진 제주어 자료를 수집, 올바르게 말하는 것이야 말로 제주정신을 잊고 제주문화를 보전하는 길임을 확신하고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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