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온도(이설아 지음)=입양은 가정이 필요한 아이가 영구적인 가정을 만난다는 점에서 꼭 필요한 제도이지만 입양한 부모와 입양한 아이들이 완전한 가족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저자는 입양으로 가족이 되는 과정을 자녀에게 숨김없이 나누고 공감하며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아가는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아이와 엄마가 성장통을 겪으면서 완전한 가족이 되는 과정을 일러스트와 함께 보여준다. 생각비행. 1만8000원.
▶강아, 너는 누구야?(모니카 바이세나비시엔지음, 발테르 스트룀베리 옮김)=책은 할머니와 함께 강으로 간 '나'의 물음으로 시작한다. 할머니는 지리적 정보에서 역사적 사실, 개인의 경험부터 전설과 신화까지 수많은 이야기를 전한다. 끝 없이 이어지는 강에 대한 이야기가 작가의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펼쳐진다. 2018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어워즈 어린이 책 부문 대상 및 뉴탤런트상 수상작이다. 그레이트북스. 1만4000원.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필리파 피어스 외 지음, 김경희 옮김)=홍역에 걸린 동생을 피해 여름방학 동안 이모네 집에서 머물게 된 톰에게 벌어지는 환상적인 이야기다. 어느 날 밤 열 세 번 울린 괘종시계를 자세히 보기 위해 달빛이 새어나오는 뒷문을 연 톰 앞에 아름다운 정원이 나타난다. 1959년 카네기상에 빛나는 고전 판타지가 아름다운 그래픽 노블로 새롭게 태어났다. 길벗어린이. 1만6000원.
▶웃음을 선물할게(김이설 외 지음)=일상에 지친 10대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웃음을 선사할 짧은 소설집이다. 쉽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기존 단편소설보다 분량이 적은 짧은 소설 10편을 엮었다. 유쾌하고 가슴 찡한 웃음부터 외로움에서 비롯된 씁쓸한 미소까지, 웃음을 주제로 하는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했다. 창비. 1만2000원.
▶북한 떡볶이는 빨간 맛? 파란 맛?(박천조 글, 김윤정 그림)='반갑다 사회야' 시리즈 24권으로 출간한 이 책은 북한의 주변이 아닌 진짜 북한을 말한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북한의 실제 모습, 북한의 경제와 사회, 문화, 대외 관계를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으로 설명했다. 통일을 준비해야 할 아이들에게 가장 사실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한다. 사계절. 1만3800원.
▶봄이의 여행(이억배 지음)=화가인 저자가 슬픈 분단의 현실 속에서 '꽃 피는 한반도의 꿈'을 꾸고, 그것을 그림책으로 옮겨 놓았다. 꿈의 주인공은 봄이와 할아버지. 2020 국제안데르센상 후보작가가 보여주는 평화로운 한반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야기꽃. 1만5000원. 표성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