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꼬꼬면'을 히트시킨 방송인 이경규(59)가 이번에는 새로운 치킨을 개발해 시장에 내놨다. 구운 치킨 브랜드 돈치킨은 20일 주주로 참여하는 이경규와 함께 개발한 신제품'허니마라치킨'을 공개했다. 화자오와 산초를 사용해 얼얼한 매운맛을 살리면서 국내산 벌꿀로 혀를 달래주는 달콤함을 더해 젊은 층 입맛을 겨냥했으며 가격은 한 마리에 1만8천원이다. 이경규는 이날 오전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이경규 치킨 출시 및 사업계획 발표' 기자간담회에 셰프 복장으로 참석해 "나는 어느 나라를 가든 그 나라의 치킨을 먹어보고 '이거다' 싶으면 기억해서 귀국한 다음 요리해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6개월에 걸친 개발 기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세계 각국을 여행한 경험과 채널A '도시어부' 등 방송을 촬영하며 체득한 100여 가지 요리 비법을 녹여냈다. '허니마라치킨'이라는 제품명 역시 이경규가 직접 지었다. 일단 월간 10만개 판매가목표이다. 이경규는 "나는 닭과 인연이 깊다. 낚시를 하러 가도 닭국수를 먹는다. 그래서 닭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라며 "허니마라치킨은 얼얼하고 화끈한 맛에 달콤함을 더했다. 너무 매우면 싫어하는 분이 있기 때문이다. 중독성이 있고, 점주들이 요리하기도 쉽다. 잘될 것으로 자신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파프리카, 토마토, 양파를 갈아 오븐에 염장을 한 닭을 구워낸 후 양념과 함께 냄비에 볶는 요리 과정을 세세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밥반찬으로도, 맥주를 마실 때 안주로도 적합한 맛이라고 강조했다. '예능 대부'이자 영화 제작자인 이경규는 꼬꼬면과 치킨 외에도 요식업과 오랜 인연이 있다. 그는 1990대 '압구정 김밥'으로 분식에 도전했고, 이후에 꼬꼬면을 개발했다. 또 10년 후 치킨으로 돌아왔다. 이경규는 "연예인 이름 걸고 하는 곳이 많지만 저는 1990년대 김밥부터 시작했다. 모델만 하는 게 이사로서 직접 경영에 뛰고 있어 다른 분들과는 좀 차이가 있다"라고 자부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하지만 내년에는 영화 제작발표회로 뵙도록 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돈치킨은 기존 국내 250개, 해외 51개인 가맹점과 매장을 2025년까지 국내 500개, 해외 500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해외의 경우 돈치킨이 강세를 보이는 베트남, 중국, 태국 등 아시아 국가는 물론 아직 진출하지 않은 곳도 진출을 노린다. 이경규는 "베트남에서 돈치킨은 웬만한 사람들이 다 안다. 베트남의 '스타벅스'"라고 강조했다. 허니마라치킨 이후에는 자장치킨 등 여러 신메뉴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08년 설립된 돈치킨은 회사 이름을 '돈키호테의 열정'에서 따왔다. 100% 국내산 냉장육 닭고기를 사용하면서 HACCP 인증을 획득한 생산 가공공장을 통해 매일 콜드체인 시스템을 적용한다. 특별한 염지 방식은 고기를 부드럽고 쫄깃하게 만든다. 박의태 돈치킨 대표이사는 "아시아의 풍미를 담은 허니마라치킨과 함께 더 큰 성장을 이뤄내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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