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철학자의 철학, 사랑 이야기(김형석 지음)=100세를 맞이한 대한민국 1세대 철학자가 고독을 느끼는 젊은 세대에게 바치는 사랑과 영원에 대한 이야기다. 자아 상실의 삶을 사는 우리에게 인생의 섭리를 제안하는 저자는 자아를 지키는 삶을 위하여 왜 사랑이 가장 귀한 가치인지, 그 목적과 대상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우리가 꿈꾸는 종착지에 닿을 수 있는지를 들려준다. 열림원. 1만5000원.









▶좋은 일자리의 힘(제이넵 톤 지음, 최성옥 옮김)=우리나라 노동자 4명 중 1명은 저임금 근로자이다. 기업은 인건비가 낮아져야 가격 경쟁력이 오른다고 생각해 인건비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선택한다. 사회적 통념을 뒤엎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기업이 더 좋은 성과를 낸다는 사실을 생생한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행복한북클럽. 1만6500원.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애덤 알터 지음, 홍지수 옮김)=인간은 하루 평균 3시간 가까이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깨어 있는 시간 중 1/4을 이것과 함께 보낸다고 하니 평생으로 치면 11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이다. '인터넷 중독에 대한 최고의 연구서'로 평가받는 이 책은 행위 중독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중독에서 해방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부키. 2만2000원.







▶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최지웅 지음)=2016년 기준 한국에서 하루 평균 소비된 석유는 279만3000배럴에 달한다. 운송에 사용된 석유는 32.6% 정도뿐이고, 절반이 넘는 52.8%는 플라스틱, 고무, 화학섬유 등을 만드는 석유화학 산업에 쓰인다. 석유가 현대인의 경제 행위를 지배하고 있는 셈이다. 석유가 강력한 영향을 미친 현대사의 주요 장면을 뽑아 정리했다. 부키. 1만8000원.









▶잃었지만 잊지 않은 것들(김선영 지음)=종양내과 의사인 저자가 죽음과 삶, 그 경계에서 바라본 아버지의 죽음, 언젠가 맞이할 자신의 죽음에 대해 사유하는 에세이를 펴냈다. 병원 내부의 풍경과 함께 암, 항암 치료, 대체 요법도 알려준다. 연명의료법, 사전돌봄계획, 완화적 진정 등 뜨거운 이슈들을 짚어가며 죽음에 대비하는 다양한 방법도 살펴본다. 은행나무. 1만3000원.









▶전국 책방 여행기(석류 지음)=저자가 브런치에 '서점원이 사랑한 도서'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동네 책방 인터뷰를 엮은 책이다. 단순히 책방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 책과 그 공간에서 있었던 따스함, 그리고 정보를 독자에게 전달한다. 동네 책방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들어 있어 마치 여행기와도 같다. 동아시아. 1만5000원. 표성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