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동 메밀밭 분홍빛 물든 핑크뮬리·하얀 메밀꽃 만개 누웨마루 버스킹 축제 등 이색 공연·전시 넥슨·항공우주박물관에선 색다른 이벤트 올해 추석 연휴는 나흘로 예년에 비해 짧은 편이다. 하지만 짧은 연휴라도 부지런히 발품을 팔면 모처럼만에 모인 가족들과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추석 연휴 가볼만 한 곳들을 추려 소개한다. ▶꽃보러가자=때 마침 꽃을 주제로 한 행사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이번 연휴는 흐드러지게 핀 꽃들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좋은 기회다. 방림원은 가을 야생화 등 다양한 식물을 전시하고 있다. 관람로를 따라 쑥부쟁이, 구절초, 베고니아, 말오줌대, 섬개야광나무, 자주구슬초, 꽃사과나무, 마삭줄, 호주매화, 마타리아, 시몽수몽, 샹들리에트리, 갈마피아 등 수백종의 야생 식물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추석을 맞아 연휴 기간 방림원을 방문하는 도민은 방림원 측이 직접 발효해 만든 천연마스크팩을 받을 수 있다. 휴애리 핑크뮬리 제주시 오라동 들판은 소금을 흩어뿌린 듯 촘촘히 박힌 하얀 메밀꽃으로 절경을 이루고 있다. 오라동 메밀밭은 30만평 규모로 전국에서 가장 넓어 이맘때만 되면 인생 사진을 남기려는 관광객과 도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누웨마루 버스킹 페스티벌 빛의 벙커 클림트 허니문하우스 달맞이 명소 다랑쉬오름 이번 축제는 오름의 여왕이라 불리는 다랑쉬오름을 적극 활용해 오름의 지질, 역사·문화, 생태 등 환경 가치를 알리고 바람직한 오름 탐방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것으로 세화리마을회가 주관한다. 축제는 14일 오후 3시 식전 행사인 체험한마당을 시작으로 달 점등식, 다랑쉬오름 야간산행, 야외 가족영화 상영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성산읍에 위치한 오조리 마을도 이색 달맞이 명소로 알려져 있다. 오조리 마을에서는 두 개의 달, 이른바 쌍월을 볼 수 있다. 성산일출봉에서 솟은 달이 자연스레 잔잔한 바다에 비치며 마치 두 개의 달이 떠 오른듯한 광경이 펼쳐진다. 이 쌍월을 관측하기 가장 좋은 곳이 마을 인근 식산봉 근처의 쌍월동산이다. ▶지금 박물관에 가면=추석 연휴에 박물관으로 가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14~15일 양일간 명절 이벤트 '추석N박물관 유퀴즈인더뮤지엄'을 펼친다. 이 이벤트는 최근 방영 중인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각색한 것으로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과 즉석에서 짧은 인터뷰를 나누고 소장품에 대한 퀴즈를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퀴즈 정답자는 추첨을 통해 게임 관련 굿즈, 캐릭터 피규어, 넥슨컴퓨터박물관 기프트팩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오답자에게도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운영하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JAM)도 추석 명절을 맞아 12일부터 15일까지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 이벤트를 한다. 이 기간 JAM 1층 로비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팽이치기, 딱지치기, 투호던지기 등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과 캘리그라피, 캐릭터 타투 등 어린이 대상 문화체험 이벤트가 진행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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