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을에서 열린 에코파티 모습.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마을주민이 직접 마련한 프로그램 유수암리·신흥1리·신풍리서 진행 자연·생태·문화·로컬푸드 등 체험 가족 단위·교육여행으로 인기몰이 제주의 마을 속으로 들어가 숨겨진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에코파티'는 제주의 대표 마을여행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조금은 어색하지만 진심 담긴 '마을이장님'의 환영사를 들을 수 있고, 마을에서 나는 제철 특산물을 맛보고, 마을 주민이 들려주는 마을 이야기를 들으며 소소한 힐링을 맛볼 수 있는 여행지다. '에코파티'는 관광객들을 제주의 마을, 지역 곳곳으로 초대해 자연·생태·문화·로컬푸드·주민해설 등 색다른 여행경험을 제공한다. 지역주민이 직접 기획, 운영하는 주민 주도의 지역관광 대표 상품으로 지난 2016년부터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월 봄시즌에 이어 10월부터 진행된 가을판 에코파티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에코파티는 짧은 시간, 혼자도 참여할 수 있을뿐더러 마을주민이 직접 투어를 이끌어가고 마을 안에 남들이 가보지 못한 새로운 스팟도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참가자들이 기뻐하고 마을 어르신들이 흐뭇해하는 광경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소소한 힐링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에코파티'는 교육여행 특화프로그램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2일 개최되는 에코파티 컨셉을 제주의 마을체험과 생태자원 및 마을공동체 등 학생들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정했다. 유수암리 에코파티(오전 10시~오후 5시)는 전문해설사와 함께하는 항몽유적지 역사탐방,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목공체험, 고구마 캐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신풍리 에코파티(오전 10시~오후 2시)는 지역해설사와 함께 걷는 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밭담길 걷기와 전통 마을체험인 짚줄놓기, 손수건 염색을 체험 등이 진행된다. 또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짚줄을 활용한 줄다리기, 줄넘기 등 가족운동회와 고기국수, 빙떡 및 옥돔 등 제주의 전통음식 시식회가 열릴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는 내년부터 에코파티 규모를 키워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40~50명 단위 프로그램 운영에서 회당 200~300명 규모로 확대 추진된다. 오은지기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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