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남(55·의정부 달리마) 선수가 감귤마라톤 3번째 도전 끝에 여자 하프코스 우승을 거머쥐었다. 윤 선수는 10일 감귤마라톤 여자 하프코스에 출전, 1시간27분38초로 가장 먼저 골인했다. 2위보다도 10분 가까이 앞서는 압도적인 기록이다. 윤 선수는 "2차례 감귤마라톤에 도전해 우승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 드디어 1위를 달성해 기쁘다"며 "얼마전 강원도 춘천에서 경기를 뛰어서 풀코스가 아닌 하프코스로 전환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탄한 코스에 날씨까지 춥지 않아 목표로 설정했던 기록을 비교적 쉽게 낼 수 있었다"며 "내년 대회에도 꼭 참가해 오늘과 같은 좋은 기록이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선수는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는 도심지를 달리는 재미가 있지만, 감귤마라톤은 바다와 오름, 야자수 등 제주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는다"며 "이 때문에 한 해를 마감하는 대회로는 항상 감귤마라톤으로 결정, 매년 제주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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