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맨손으로 방어 잡기·어시장 선상경매 등 행사 다채 살 찌기 시작하는 겨울 미각 자극… 건강에도 효과 겨울 날씨가 추우면 추워질수록 제주 방어는 맛이 들기 시작한다. 뱃살이 두툼하게 차오른 겨울철 방어는 별미 중 최고다. 쿠로시오 해류를 따라 회유하는 방어는 여름·가을에 남해와 동해에서도 잡히지만, 바람이 모질고 물살이 센 바다를 헤엄치는 제주의 겨울 방어는 단연 으뜸이다. 또 자리나 전갱이 같은 먹이 또한 풍부해 살이 찌기 시작하는 11월부터 2월까지가 가장 기름이 많고 맛있는 시기다. ![]() 방어는 맛도 맛이지만 건강에도 좋다. 불포화지방산(DHA)과 비타민 D가 풍부해 고혈압·동맥경화 예방은 물론 골다공증·노화 예방, 뇌세포 활성화에도 효과가 있다. ▶겨울철 방어 제대로 즐기려면 '최남단방어축제'로=겨울철 뱃살이 넉넉하게 오른 방어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서귀포시 모슬포항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19회 최남단 방어축제'를 즐겨보자. 2001년부터 시작된 '최남단 방어축제'는 매년 약 20만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는 제주의 대표축제다. 모슬포수산업협동조합과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흥과 멋과 맛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맨손으로 방어잡기, 대방어 해체쇼, 어시장 선상경매, 아빠와 함께하는 릴낚시, 방어무료 시식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방어 어장이 일찍 형성돼 축제기간 동안 가족·친지들과 겨울 별미인 방어를 즐길 수 있도록 지난 1일부터 대량의 방어를 어획·보관(6000여마리)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 강정욱 축제위원장은 "'최남단 방어축제'에서는 가족 및 단체 관광객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며 "겨울철 별미인 제주 방어와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어 닮은꼴 부시리(히라스)·잿방어=간혹 사람들은 방어와 부시리를 혼동하기도 한다. 따로 놓고 보면 생김새가 아주 비슷해서 어느 것이 방어이고 부시리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다. ![]() 방어의 제철은 겨울인 반면, 부시리의 제철은 여름이다. 두 어종은 서로 제철이 달라 맛의 우열을 가리기는 힘들지만, 제대로 된 맛을 즐기기 위해 두 어종의 구분법은 알아두는 것이 좋다. 또 일본에서 간팟치(カンパチ)라 불리는 잿방어를 방어와 혼동하는 사람도 있다. 잿방어는 최대 2m 이상 자라는 어종으로, 여름에서 가을까지가 제철이다. 외관상으로는 등푸른 방어나 부시리완 달리 잿빛이 도는 특유의 몸 색깔 때문에 구분이 쉬운 편이다. 김현석기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