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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청년 뉴딜일자리사업] (4)유수암리상동마을회
"주민들 삶의질 향상과 복지증진"
김경섭 기자 kks@ihalla.com
입력 : 2019. 12.19. 00:00:00
청년들 누리터 마을학교 프로그램 기획·홍보 지원
옛 금덕분교를 교육·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바꿔

애월읍에 위치한 유수암리상동마을회(대표 강동일, 이하 마을회)는 폐교된 금덕분교를 지난해 1월 '누리터'라는 이름으로 주민들의 교육과 문화생활을 장려하기 위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역과 세대 간의 만남과 소통에 힘쓰고 있다. 이곳에 청년들이 참여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 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제주청년 뉴딜일자리사업'으로 지난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마을회에 청년 인력 3명과 인건비(1인당 총 인건비의 90%)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누리터 마을학교의 전반적인 프로그램을 기획, 홍보하고 마을회 사업 보조 등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아동반이 로봇 코딩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유수암리상동마을회 제공

특히 수눌음육아나눔터 29호점 '꿈터'를 관리하며 양육으로 인해 사회단절을 겪고 있는 부모들에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아랑장, 연주회, 상영회, 북콘서트 등 모두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강동일 대표는 "제주청년 뉴딜일자리사업을 통해 직원 임금에 대한 부담이 경감되고, 도내 일자리 수가 늘어 그만큼 사업의 발전과 성과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최대 1년만 계약할 수 있어 업무연속성은 아쉽다"고 전했다.

마을회는 2017년 마을내의 폐교 '금덕분교장'을 교육청으로부터 임대해 '누리터'를 개소했다.

주민들의 봉사와 재능기부로 운영되는 누리터는 옛 금덕분교 배움의 정신을 이어받아 교육과 문화, 여가서비스를 통한 자녀교육 및 여가활동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선주민과 정착주민간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누리터는 2018년도 읍면동 지역균형발전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시설 리모델링 등의 예산과 더불어 운영비와 광고비 등을 지원받았으며, 프로그램 강사에 대한 섭외 비용을 지원받으면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프로그램 사업을 연구 개발 중이다.

누리터는 ▷성인 ▷아동 ▷유아 등 3분야로 나눠 체험 및 여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성인반 경우에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민화, 요가, 스마트폰을 활용한 영화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이뤄지고 있다. 또 아동반은 음악놀이, 별별미술, 키즈목공, 미술상담, 원어민 영어회화 등의 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다. 유아반은 트니짐, 키즈챔프, 레고놀이, 놀이와 한글, 그림책 미술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문화예술 공동체 플랫폼을 제작하며 교육, 교양, 여가, 생활체육 등의 유·무료강좌를 운영 중이다.

강동일 대표는 "유수암 상동 주민의 삶의 질과 복지 향상을 위한 마을학교 및 육아공동체 허브 역할 수행이 목표"이라며 "애월을 대표하는 교육문화공간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리터는 지속가능한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을 위한 일자리도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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