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병원 종합검진센터에서 운영중인 다중 전산화 단층촬영기는 총 2대이며, 최근 도입한 지앤스사의 듀얼소스 MDCT는 X선을 발생시키는 튜브와 환자를 통과한 X선을 측정하는 검출기가 두개씩 장착돼 기존의 MDCT보다 두배 이상 빨라진 속도와 적은 방사선량으로 더욱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빠른 CT촬영이 필요한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 응급 외상 환자의 영상진단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사진=제주대학교병원 제공 심질환 의심환자 관상동맥 협착 확인 죽상 경화반 특성 비침습적 영상화도 조영제 부작용·방사선 노출은 유의를 심장 질환은 우리나라에서 암과 뇌혈관 질환에 이어 사망률 3위를 차지하는 주요 질환 중 하나이다. 심장의 질환을 검사하기 위해 여러 가지 침습적, 비침습적 영상방법들이 사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컴퓨터 단층촬영(CT)은 심장혈관 질환을 비침습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획기적이다. 이러한 시도는 1970년대부터 시작됐다. 최근 컴퓨터 단층 촬영 기술의 발전으로 절편의 두께가 얇고, 공간해상도가 높으며, 이용범위가 넓은 다검출기 컴퓨터 단층 촬영 기법(multi-detector computed tomography)이 널리 도입되면서 높은 시간 해상도와 공간 해상도가 확보됐다. 그로 인해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는 심장도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게 됐다. 제주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김정재 교수의 도움으로 심장의 컴퓨터 단층촬영에 대해 알아본다. 심장 전산화 단층 촬영검사는 최근 컴퓨터 단층촬영(CT)이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심장을 짧은 시간 내에 영상화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사진=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심장 전산화 단층 촬영은 조영제를 사용하는 검사이어서 검사 전 최소 4시간 이상의 금식이 필요하다. 조영제가 신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기존에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조영제 사용 전 담당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움직이는 장기를 검사 하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 해상도 확보를 위해 검사 전 혈압과 심박동수를 측정해 심박동수가 분당 65회 미만이면 바로 촬영하게 된다. 그러나 만약 그 이상인 경우에는 베타차단제를 복용하고 약 30분에서 한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심박동수가 충분히 감소하면 촬영을 시작한다. 정맥에 굵은 바늘을 이용해 혈관을 확보한 수 컴퓨터 단층촬영 기계 안의 테이블에 누운 상태에서 모니터링을 위한 심전도를 부착 한 다음 작은 관상동맥을 잘 보기 위해 혈관확장제인 니트로글리세린을 스프레이형태나 혀 밑에서 녹이는 얄약 형태로 투여받게 된다. 비아그라와 같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 니트로글리세린 제제를 사용했을 때 갑작스런 혈압의 저하로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어 담당 의사와 상의해 최소 48시간 전부터 복용을 중단해야 된다. 대부분 검사 후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 할 수 있으나 드물게 조영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경미한 증상으로 가벼운 구토, 오심, 두드러기, 가려움증, 얼굴 붉어짐, 목 쉰 소리, 콧물 등이 대부분이지만 간혹 호흡곤란 및 쇼크와 같은 심각한 과민성 반응이 나타나 즉각적인 적절한 치료를 요하는 경우도 있다. 조영제 부작용 이외의 가장 큰 단점은 방사선 노출이다. 특히 전체 심장 주기에 걸쳐 지속적으로 방사선을 노출해 촬영하는 방법(후향적 동기화)은 심장 전체 주기의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심장 용적 및 기능에 대한 정보를 얻거나 판막질환 평가에 유용하나 그만큼 노출되는 방사선량도 많아지게 된다. 최근 전산화 단층 촬영 장비의 기술적인 발전으로 단 한번의 회전만으로도 심장을 모두 촬영할 수 있는 장비의 보급이 점차 보편화 되고 있고, 공간 및 시간 해상도가 향상돼 전산화 단층 촬영이 심장 질환을 진단하는데 기여하는 역할은 더욱 커지고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상윤기자 [건강 Tip] 한 해의 마무리, 겨울 제철 수산물로 건강하게 2019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 남은 기간을 가족들과 함께 맛있고 건강하게 제철 수산물로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수산물에도 1년 중에 가장 맛있는 '제철'이 있다. 이 시기에는 지방질, 유리아미노산, 글리코겐의 함량이 풍부해 그 어느 때보다 감칠맛과 풍미가 뛰어나 수산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겨울철이 제철인 수산물은 넙치, 참돔, 삼치, 방어, 우럭, 굴, 해삼 등이 있다. 겨울 방어는 생선회의 진미를 최고로 느낄 수 있는 시기로, 방어 중에서도 10kg 이상 큰 방어의 뱃살은 지방 함량이 많아 더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초밥 재료로 사용할 경우 참다랑어에 필적하는 맛을 느낄 수 있다. 방어 역시 불포화지방산인 DHA와 EPA 함량이 높아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방어는 가다랑어 다음으로 비타민 D가 풍부한데, 비타민 D는 체내에서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주어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데 필요한 성분이다. 특히 거무스름한 살이나 껍질에 비타민 D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방어, 참치 등의 붉은 살 생선은 눈 주위에 시력장애에 효과적인 비타민 A가 풍부하므로, 눈 주위의 젤라틴질, 머리에 붙어 있는 살도 꼭 챙겨 먹도록 하자. 방어는 지방이 많아 타기 쉬우므로 센 불에서 멀리해 구워야 하며 프라이팬에 구울 때는 기름의 양을 적게 하도록 한다. 주로 회나 소금 구이, 양념장 구이로 이용하면 좋다. 굴은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각종 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아연과 칼슘, 단백질 등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들의 두뇌와 성장 발달에도 좋다. 올 겨울에는 굴을 이용해 굴떡국, 굴달걀전, 굴죽, 굴콩나물밥 등을 별미로 섭취해도 좋겠다. <제주대학교병원 영양팀>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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