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짜: 2020년 1월 10일 오늘 날씨: 구름 많음 유년시절의 겨울방학 모습을 기억한다. 군불 뗀 따뜻한 아랫목에서 동네 만화방에서 빌려온 만화책을 온 식구가 돌려보며 지냈던 시절이 있다. 감귤도 귀할 때라 먹거리도 많지 않았던 그때의 추억은 활활 타오르는 아궁이의 불처럼 하나둘씩 아련하게 피어오른다. 휴애리 동백축제 ▶아이들이 알아서 계획 세우는 '관광지투어'=방학은 오랜 만에 가족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다. 평소 아이들이 가고 싶던 곳이 있다면 아이들에게 전적으로 선택권을 줘라. 그리고 관광지에 대한 정보에 맞춰 찾아가는 길, 비용, 준비물 등 방문 전 사전 계획을 세워보도록 유도하면 좋다. 약천사 템플스테이. 사진=약천사 템플스테이 제공 겨울이라는 계절에 적합한 실내 관광지인 여미지식물원, 아쿠아플라넷 제주, 제주 키자니아 등이 즐비하다. 날씨가 허락된다면 마라도, 가파도, 우도, 비양도, 추자도 등 유인도를 찾는 것도 이색적이다. 겨울 동백꽃이 좋은 선흘리 동백동산이나 휴애리 등도 있고, 수선화가 곱게 핀 한림공원도 추천한다. ▶방구석에 뒹굴거리는 아이들과 '책방투어'=방학 중 가장 부모들이 싫어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휴대전화나 게임에 몰입하거나 방구석에서 뒹굴뒹굴 거리는 것이다. 요즘 책방은 단순히 책을 파는 공간이 아닌 북카페 형태로 운영되며 콘서트와 토론회도 열린다. 최근 (주)제주착한여행이 도내 책방들의 정보를 한데 모은 '제주책방올레지도'를 제작했다. 책방 실제 제주책방올레에 실린 곳 이외에도 더 많은 책방들이 주변에 있다. 가까운 책방에서 아이들과 함께 앉아 따듯한 차 한잔을 마시면서 못다한 이야기를 정겹게 나눈다거나, 평소 읽고 싶던 책을 챙겨 읽는 것도 좋으리라. ▶차분하게 마음 내려놓는 '템플스테이'=연말연초는 항상 바쁘다. 그 핑계로 아이들이 있는 겨울방학은 금세 사라지고 만다. 이럴 때일수록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내 마음 속 내면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을 권한다. 템플스테이는 절에서 머물면서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내어준다. 약천사 템플스테이. 사진=약천사 템플스테이 제공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