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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 잔디광장 화재 40여분만에 진화
예초작업중 발생..잔디광장 800평 등 소실
제주자치도 유산본부 "잔디 복원 방안 논의"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0. 04.23. 16:45:11
[종합] 23일 오후 3시 6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성산일출봉 잔디광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차량 10대와 소방 헬기 등을 동원해 화재 진화에 나섰으며, 불은 성산일출봉 잔디광장 2644.6㎡(800평)과 나무 일부를 태우고 42분만에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잔디광장에서 예초 작업 중이던 A(45)씨가 손가락에 2도 화상을 입어 제주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다.

23일 오후 3시 6분쯤 제주 성산일출봉 앞 잔디광장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잔불을 진화하고 있다. 제주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소방당국은 예초기 작업 중 엔진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도세계유산본부는 현장을 찾아 잔불정리에 나서는 한편, 향후 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잔디 복원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도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화재당시 바람이 거세게 불어 불이 순식간에 주변으로 퍼진 것 같다"며 "잔불로 화재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활동을 진행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구해 잔디 등의 복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산일출봉은 2007년 7월 천연기념물 제420호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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