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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詩와 함께 하는 버스정류장' 조성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0. 04.29. 11:01:54
제주시는 지역작가들의 시를 담은 '시와 함께하는 인문학 버스정류장'을 동·서광로 버스정류장 30곳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인문학 버스정류장은 제주문인협회와 제주작가회의에서 제주의 문화, 역사, 자연, 가족이야기, 일상이야기 등 제주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글귀를 지난 20~27일 모집해 총 15여편이 접수됐고, 다음달 6일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30점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 작품은 원고료 지원과 함께 동·서광로 버스정류장 1개소에 1개 작품을 게시해 대중교통 이용객들에게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잠깐의 여유를 제공하게 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버스정류장을 막연히 기다리는 장소가 아닌 제주만의 분위기를 담은 의미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제주도민들에게 인문학 감성을 함양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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