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 찾기가 어려워지면서 지방자치단체에서 채용하는 공무직 경쟁이 어느해보다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15명을 뽑는 제1회 공무직 공개채용에 431명이 응시해 2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제주시의 제1회 공무직 경쟁률 7.6대 1, 제2회 7.4대 1, 제3회 경쟁률이 9대 1이었음을 감안하며 눈에 띄게 상승한 수치다. 직종별로는 제주국민체육센터 사용료 징수와 매표관리 분야 1명 모집에 135명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주시청사 환경정비와 시설물 유지·관리 분야는 2명 모집에 45명이 응시해 22.5대 1, 제주보건소 지역사회통합건강증진사업 분야에서 1명 모집에 27명이 응모해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주시 13개 근무예정부서 가운데 한 자릿수의 경쟁을 보인 직종은 관광통역안내사(영어) 9대 1, 한라수영장 기계실·보일러실 운영 2대1로 단 2곳 뿐이다. 이처럼 공무직 경쟁률이 치열한 것은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거나 새로운 일자리 찾기가 어려워진 여파로 풀이되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해 서류심사 후 필기시험을 치르던 데서 올해는 제주도와 행정시가 채용일정을 맞추면서 서류심사를 필기시험 이후에 진행하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시는 이들 공무직 응시자를 대상으로 오는 9일 필기시험과 다음달 3일 면접을 거쳐 5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