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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법정스님이 세상에 남긴 맑고 향기로운 이야기 外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0. 05.22. 00:00:00
▶법정스님이 세상에 남긴 맑고 향기로운 이야기(법정스님 지음·김계윤 그림)=불기 2564년(서기 2020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고 법정스님(1932~2010년)의 원적 10주기를 추념하는 책이다. 책에는 법정스님이 1960년대 초 불교신문에 게재한 불교창작 설화 13편을 모아 소책자 형태로 전법(傳法)을 위한 보급형으로 제작됐다. 김계윤 작가가 글에 그림을 입혔다. 불교신문사. 6000원.

▶문도선행록(김미루 지음)=책의 제목은 도를 물어 선적으로 걸어간 기록이라는 의미다. 사진작가이자 행위예술가이고, 화가인 저자가 3년간 사하라, 아라비아, 고비, 타르 등 지구상의 모든 사막에서의 삶을 통해 이뤄지는 자신의 예술세계를 글과 사진으로 펼쳐낸 것이다. 책을 통해 저자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느냐의 기본적 질문을 우리에게 생생한 화두로 던진다. 통나무. 3만2000원.

▶토지와 자유(황보영조 지음)=에스파냐 현대사 연구자인 경북대 황보영조 교수가 세계 노동운동사에서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에스파냐 아나키즘 사상과 운동, 실천을 실증적으로 연구한 책이다. 당시 간행된 신문, 잡지, 팸플릿, 포스터 등 방대한 1차자료와 그동안 축적된 단행본, 논문을 바탕으로 집필됐다. 삼천리. 3만2000원.

▶진화와 창의성(안드레아스 바그너 지음)='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라는 다윈의 이론은 분명 생물학에 있어 기념비적인 업적이었지만, 그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했다. 다윈은 자연선택의 과정이 곧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하게 됐으며, 자연선택만으로는 그 도전을 극복해낼 수 없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고 책은 주장한다. 이에 저자는 그런 도전이 무엇이었는지 설명하는 동시에 그것을 극복해낼 수 있는 진화의 구조와 원리에 대해서도 아울러 설명하고 있다. 문학사상. 1만7500원.

▶조선의 2인자들(조민기 지음)=조선 역사 속에서 1인자의 자리를 노렸던 2인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욕망이 어떻게 권력이 됐고, 역사 속에 어떻게 기록됐는지를 말하고 있는 책이다. 책 속에는 건국, 창업, 욕망, 권력, 당쟁이라는 5가지 테마에 걸맞는 총 10명의 인물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성계, 정도전, 이방원, 하륜, 수양대군, 한명회, 임사홍, 김안로, 이준경, 송익필이 주인공이다. 책비. 1만9800원.

▶허튼 생각_살아간다는 건 뭘까(브리타 테켄트럽 글·그림, 김서정 옮김)=인간과 삶에 관한 조금 단순해 보이는 질문들부터 쉽게 답을 하기 어려운 심오한 철학적 질문까지 우리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생각과 질문이 담긴 책이다.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인 브리타 테켄트럽은 간결하고 시적인 글과 함께 몽환적이고 감각적인 일러스트로 질문을 던진다. 길벗어린이.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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