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동부보건소는 심정지 등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이달 중순부터 관내 응급장비 설치기관 125곳에 대한 관리실태 점검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급성심장정지는 예측이 어렵고 불특정 장소에서 갑자기 발생해 최초 목격자의 대처가 매우 중요한데, 심폐소생술을 단독 시행할 때보다 자동심장충격기로 4분 이내 사용시 환자 생존율을 80%까지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심동심장충격기를 구비해 놓고도 사용법을 몰라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며, 최초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 실시율은 우리나라가 1.4%로 미국(12%) 등 다른나라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동부보건소는 응급장비설치기관의 장비 작동 유무, 소모품(배터리·패치) 유효기간 확인, 외부안내표지판 부착 등 관리실태를 점검한다. 현재 25곳(27대)의 관리실태를 점검했고, 개선이 필요한 기관에는 관련조치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동부보건소 관계자는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교육과 응급장비 설치기관 관리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