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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자활기업 '제주담다' 식품제조공장 준공
합덕리 307㎡에 최신 세척·절단·건조시설 갖춰
제주산 감귤·당근 등 친환경농산물 건조제품 생산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0. 06.10. 15:05:34

자활기업 제주담다가 제주산 친환경 감귤과 당근 등을 건조해 만든 제품.

제주산 감귤·당근과 메밀·보리 등 친환경 농산물을 건조시켜 상품화할 식품제조공장이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 준공됐다.

 제주시는 사회적협동조합 제주이어도지역자활센터(이사장 김효철)가 주관한 원적외선 고속건조시설을 갖춘 건조식품 제조공장이 최근 함덕리(함와로 165)에 준공돼 조만간 가동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식품제조공장인 자활기업 '제주담다'는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와 제주자치도가 지원하는 제주산 농산물 건조식품 가공공장 및 생산설비 구축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12월 공사에 들어가 최근 완공됐다. 자활기업은 2명 이상의 수급자나 차상위자가 상호협력해 조합 또는 사업자 형태로 탈빈곤을 위한 자활사업을 운영하는 업체를 말한다.

 이번 제조공장은 총 5억2854만원(국·도비 3억5000만원 포함)이 투입돼 307㎡ 규모(지상 1층)로 지어졌는데, 원적외선 고속건조기를 비롯해 세척기와 절단기, 포장기 등 위생적인 제조설비를 갖췄다. 올 하반기에는 해썹(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도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1.2t의 감귤과 당근, 무, 고사리, 호박 등 제주산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한 건조과일 제품을 만들었고, 이번 공장 준공으로 신제품인 즉석 비빔밥용 나물 모듬제품도 가공생산할 계획이다.

 자활기업 제주담다는 이번 식품제조공장 준공에 따라 생산제품의 다양화와 함께 대량생산체계를 갖추게 돼 제주산 농산물을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과 농가소득 보전, 저소득 주민을 위한 일자리 확대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이 더욱 힘을 얻을 전망이다.

 현재 제주시 지역에서는 2개의 지역자활센터에서 23개 자활근로사업단과 11개 자활기업을 운영하면서 총 435명의 참여자가 간병, 청소, 집수리, 운동화 빨래방 등 서비스분야에 진출했다. 또 야생초차 등 식품가공업과 생활용품 등 다양한 자활생산품을 직접 만들어내고 있다.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 준공된 자활기업 '제주담다'의 식품제조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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